160년 된 호주 최대은행, ‘클라우드’에 올인한 이유 트위터 페이스북

백지영 기자 / jyp@ddaily.co.kr2018.12.05 11:07:03

▲NAB의 유리 미스닉 CIO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호주 4대은행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NAB)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우선(Cloud First)’ 전략을 추진 중이다. 3년 간 45억달러(한화로 약 5조원)을 투입하는데 올해가 첫 해다.

2019년 말까지 3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35%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략적 클라우드 파트너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택했다.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NAB가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부한 표현이지만 '빠른 혁신'을 위해서다.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거와는 업무의 범위가 달라졌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발빠르게 상품 추천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이 주요해졌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은 오랜 역사를 가진 금융 조직을 움직이게 했다. 과거에는 페타바이트(PB) 규모의 고객 만족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몇 분이면 충분하다. 금융권의 복잡한 규제(컴플라이언스)나 보안도 해결이 가능하다.

유리 미스닉 NAB 최고정보책임자(CIO)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빠른 확장이 가능하다”며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기업 내부 구축시스템)에서는 불가능했던 혁신을 클라우드에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코어뱅킹 업무도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발표된 AWS 람다의  ‘커스텀(맞춤형) 런타임’ 기능을 통해 40년 전 개발된 코볼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금융업계 최초로 eFX 외환거래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겼다. AWS 네이티브 서비스를 통해 전체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했고, 몇 주 걸렸던 업무를 1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콜센터(컨택센터)에는 ‘아마존 커넥트’를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NAB는 ‘NAB 데이터 허브’와 ‘NAB 서비스 클라우드’, ‘NAB 디스커버리 클라우드(NAB Discovery Cloud)’를 인프라 핵심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 분석 및 AI에 대한 접근법을 완전히 바꿨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레이크는 데이터의 종류와 관계없이 한 곳에 저장해두는 새로운 데이터 관리 기법이다. AWS는 올해 리인벤트 행사에서 데이터 레이크를 쉽게 구축해 주는 ‘AWS 레이크 포메이션’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NAB는 아마존 S3, 레드시프트, 아테나, 등을 기반으로 이를 구축했다.

미스닉 CIO는 “NAB 디스커버리 클라우드는 데이터 과학자의 놀이터 같은 역할”이라며 “수십개의 백엔드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끌어와 S3로 저장, 통합하고 실시간 API를 통해 데이터 접근 및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NAB가 강조하는 것이 클라우드 직원 교육이다. 올초 NAB는 ‘NAB 클라우드 길드(NAB Cloud Guild)’라 불리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현재 약 3000여명의 은행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6개월 만에 350명이 AWS 인증을 받았다.

그는 “클라우드를 실행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인력에게 권한을 주고 교육을 시키는 것”이라며 “엔지니어팀은 모든 시스템을 주체적으로 만들고 운영하며 장애가 발생하면 직접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AB는 AWS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MS의 애저 및 AI를 활용해 카드 없이 안면인식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자동 ATM’을 출시했다. MS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사용해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 앱을 통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데 물리적인 형태의 카드나 기기는 필요없다. 고객은 안면인식 기술과 PIN을 이용해 ATM에서 현금을 뽑을 수 있다. 이를 통해 NAB는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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