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loud Impact ⑦] 올해 추진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사업 무엇?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가안보나 외교·통일, 수사·재판과 같은 국가 기밀, 개인정보보호법의 민감정보를 제외한 대국민 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까지 행정안전부는 이용기관 및 정보시스템 등급을 나눠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내부 행정업무시스템을 제외한 대국민 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전격 허용된다.
물론 아무 클라우드 서비스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한 기업만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에서 보안인증을 받은 업체는 KT,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NHN엔터테인먼트, 가비아, LG CNS에 불과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SaaS 부문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도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선택지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층 완화된 정부 규제에 따라 공공분야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선도 프로젝트 및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올해 은평구청과 전라남도청/광양시청을 클라우드 도입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은평구청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보건소 플랫폼과 AI 영향분석 보조프로그램을 구축한다. AI로 의료 영상을 판독해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전라남도와 광양시청은 클라우드 기반 축제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각각 4억·5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8개의 선도 프로젝트이 진행됐다.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이 전국에 산재된 6000여개 문화재의 훼손, 도난, 재난 방지 등을 위해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도시 교량안전관리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지역 24개 대학 학점 교류, 온라인 공개 강의 등 대학교육 콘텐츠를 공유대학플랫폼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만들었다. 이는 모두 정부 주도로 개발된 클라우드 플랫폼(PaaS) ‘파스-타’를 기반으로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군사관학교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원격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원주시청,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ICT폴리텍대학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심화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중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의 경우,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동구 입출입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매번 공동구 사무실을 방문해 진행되는 입·출입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세종 5-1 생활권의 국가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구축과 연계해 시설관리분야를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을 받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도 지난달 17억원 규모 ‘전파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최근 해올정보기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ERP와 그룹웨어 등 일부 시스템과 내부 보안·네트워크 장비를 제외한 전사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으로 전환한다. 현재 기술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은 올해부터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클라우드센터 전환에 나선다. KLID는 지자체의 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는 단체다. 최근 1억4000만원 규모의 ‘KLID 클라우드센터 전환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KLID 지역정보통합센터는 970대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장비를 운영 중이다. 네트워크(SDN)를 비롯해 모든 IT자원에 SW 방식의 가상화를 적용, SDDC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클라우드 통합관리시스템(CMS) 구축 및 재해복구(DR)센터도 구축한다.
엄밀히 말하면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방식이지만 자치단체의 정보자원을 통합, 효율적인 운영을 지향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업무별로 정보자원을 통합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19 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2월21일(목) ‘클라우드 임팩트(Cloud Impact) 2019 컨퍼런스-클라우드 시대로의 성공적 여정과 IT전략’을 개최합니다. 지난해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계기로 올해 공공/금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IT 혁신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전망입니다. 이미 공공 및 금융권에선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위한 파일럿(시범) 사업을 비롯해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에 대비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8년 말, 일부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따라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 채택시 요구되는 비용과 함께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2019년 금융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가이드라인에 대한 분석,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현 및 운영전략, 최신 클라우드 구현 기술, 한국형 클라우드 구축 사례 등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코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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