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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컨테이너 제대로 쓰려면 RHEL·오픈시프트가 열쇠”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레드햇의 비전입니다.”

박준완 한국레드햇 이사
박준완 한국레드햇 이사
박준완 한국레드햇 이사<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7월 IBM에 인수 완료된 레드햇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최신 기술 트렌드 및 오픈소스 리더십 등에 따라 가장 주목받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레드햇 서밋’에서 발표된 대표 제품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과 ‘오픈시프트’의 최신 버전을 통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비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RHEL 8 및 오픈시프트 4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IT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테이너 기술 표준을 완벽히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식성이 뛰어난 컨테이너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운영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개발도 쉽다.

RHEL 8의 경우, 비(非) 리눅스 사용자의 빠른 적응을 돕는 기능 이외에 다양한 DB를 구동할 수 있도록 오라클, SAP HANA 이외에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인증을 마쳤다. ‘인사이트’라는 인텔리전트 기능을 기본 탑재해 고객 운영체제(OS)를 웹에 등록하면 고객시스템에 맞는 장애 요소를 분석, 사전 예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컨테이너 아키텍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커 명령어로 쓰던 ‘도커 대몬(Docker daemon)’ 대신 ‘포드맨(Podman)’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컨테이너가 유명해진 1등 공신은 ‘도커’다. 컨테이너는 유닉스와 리눅스 OS 등에 원래 존재하던 기술이지만, 표준화된 컨테이너 이미지 포맷을 ‘도커’가 만들면서 도커가 컨테이너 기술의 표준이 됐다. 하지만 도커 재단이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출시하면서 사실상 오픈소스로의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기술 국제표준단체인 OCI(Open Container Initiative)에서 크라이오(cri-o)라는 새로운 표준 컨테이너 포맷을 만들어, 기존 도커 표준 이미지와 호환성을 갖도록 했다. 크라이오는 도커보다 경량화된 컨테이너 기술로 쿠버네티스(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에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크라이오 표준 제정에 맞춰 포드맨과 빌다, 스코피오와 같은 또 다른 컨테이너 관련 프로젝트가 생겨났다.

박 이사는 “기존 도커 명령어(CLI)에선 도커 대몬으로 전달하는 구성인데, 문제는 도커 대몬이라는 매개체의 작동이 멈추면 여기에서 돌아가던 수십~수백개의 컨테이너도 다 죽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도커 대몬 대신 포드맨으로 아키텍처로 바꿀 경우, 포드맨은 클라이언트 역할만 하고 나머지는 이미지 레지스트리와 커널 등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컨테이너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위 그림 참고>

이와 함께 그동안 불규칙적으로 출시된 RHEL의 메이저 버전은 3년 주기, 마이너 버전은 6개월에 한 번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된 RHEL 8 버전도 2014년 7 버전이 출시된 후 약 5년 만에 나온 것이다. 박 이사는 “차세대 시스템을 준비 중인 기업이 사전에 계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또한 유지보수서비스도 풀 서포트와 메인터넌트 서포트로 나눠서 5년마다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으로 강조하고 있는 ‘오픈시프트 4’ 역시 컨테이너(크라이오) 및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성능과 보안 등을 기업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시키는 1~3개월의 작업(hardening)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박 이사는 “OS 버전에 상관없이 동일한 규격을 갖춘 것이 컨테이너라면, 쿠버네티스는 사용자가 컨테이너를 쉽고 효율적으로 배포·운영·관리할 수 있는 만든 기술”이라며 “메소스나 도커 스왐, 디에고 등과 같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존재했으나 쿠버네티스가 사실상 표준이 됐으며 2019년 2월 기준 쿠버네티스 프로젝트 기여도를 살펴보면 이 기술을 만든 구글을 제외하고는 레드햇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1.0 버전 출시할 때, 레드햇과 코어OS(레드햇이 인수) 2개 회사만 초창기부터 구글과 함께 기술지원을 해 왔다”며 “MS나 AWS 등의 기업은 1.6~1.8 버전에 와서야 지원하기 시작한 만큼, 기술력 격차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쿠버네티스 취약점에도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오픈시프트의 경우, 빠른 보안 패치 적용을 통해 기업 IT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 이사는 “시장조사기관 IDC에 발표한 전세계 컨테이너 인프라 SW시장에서도 레드햇이 30.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RHEL과 오픈시프트 이외에 가상화, 오픈스택, 스토리지, 자동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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