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본 스위치, 보안적합성 검증에 속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산 백본 스위치 보안적합성 ‘1호’ 검증 제품이 올 상반기에 탄생할 전망이다.
오는 10월 정부·공공기관이 도입하는 라우터, 스위치(L3 이상) 등 네트워크 장비 보안적합성 검증 의무화를 앞두고 한드림넷이 공공 시장을 겨냥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드림넷은 지난해 대전교육청에 납품한 백본 스위치로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적합성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 검증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의무화 시행 이전에 검증받은 국산 스위치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차별성을 강조해온 자사 스위치 제품의 보안 기능과 더불어 보안적합성 검증으로 올해 공공 시장에서 발주되는 네트워크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적합성 검증을 흭득하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공인받을 수 있다.
한드림넷은 그동안 주력해온 L2 보안 스위치의 경우엔 공급모델 대부분에 대해 이미 국내에서 국제공통평가인증(CC)과 보안적합성 검증을 획득했다. 신규 모델도 올 1분기 중 조기 인증과 검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홍석 한드림넷 대표는 지난 24일 파트너 행사에서 “보안이슈 증가, ICT진흥특별법 시행으로 공공부문에서 국산 장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안적합성검증을 상반기에 통과하게 되면 백본스위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드림넷은 올해 공공기관 지방이전(혁신도시)으로 인한 네트워크 사업을 비롯해 지방경찰청·철도공사, 교육 시장의 스마트스쿨 사업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 다른 국산장비 업체들도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외산업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긴 하나 그동안 공공 시장에 많은 비중의 장비를 납품해온 시스코시스템즈, 주니퍼네트웍스, HP 등 L2~L3 라우터·스위치 업체들은 아직까지 보안적합성 검증에 난감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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