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2014] “Go Global”…국내 보안업계, 북미시장 진출에 촉각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RSA2014에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올해는 파수닷컴, 안랩, 지란지교소프트(지란소프트), 미라지웍스, 시스메이트, 엔피코어 등 6개 업체가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들은 디지털저작관리(DRM),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망분리 등 특색있는 솔루션을 해외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로 6년째 RSA 컨퍼런스에 참가한 파수닷컴은 ‘우리가 당신의 데이터를 보호해 주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엔터프라이즈 DRM 제품군과 모바일 보안 제품을 선보인다.
엔터프라이즈 DRM 제품군에는 PC, 클라우드, 모바일, 이메일, 출력물 등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에 대한 보호 대책이 포함돼 있다. 어떤 업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파수닷컴은 모바일 데이터·접근 매니지먼트(MDAM) 솔루션을 처음으로 출품한다. 이 솔루션은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안랩은 최근 개발을 안랩은 미국 시장에서 ‘안랩’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잡고, 틈새시장을 노린다.
안랩은 올해도 APT 솔루션에 초점을 잡았다. 지난해와 다른점은 엔드포인트에 대한 위협도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안랩은 RSA2014에서 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안랩 MDSE’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26일(현지시각) 오후 1시 브리핑센터에서 ‘Stop APTs Dead(APT의 종말)’이라는 주제로 APT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 APT와 전통적 보안 위협을 비교하며 APT의 위험성과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RSA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안랩 MDSE(Malware Defense System Endpoint)’ 엔드포인트의 APT 위협 탐지 및 분석, 대응 솔루션이다. 기존의 시그니처 혹은 블랙/화이트 리스트 기반의 솔루션이 탐지가 어려웠던 알려지지 않은 위협, 제로데이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안랩 MDSE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지란지교소프트와 미라지웍스도 지난해에 이어 RSA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들은 당장 성과를 내기보다는 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석해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북미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와 리셀러 등도 모집할 계획이다.
3년째 RSA 컨퍼런스에 참석중인 지란지교소프트는 관리자와 사용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보안 클라우드라는 컨셉으로 기업용 보안 클라우드 ‘다이렉트박스(box.jiran.com)’를 출품한다.
다이렉트박스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징인 ‘싱크(Sync)’를 버리고 ‘직접(Direct)’ 접속하라는 슬로건을 갖춘 제품이다.
외부에서 내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서 필요한 파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파일은 다이렉트박스에서 제공하는 전용탐색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문서가 생성돼 저장되는 순간 다이렉트박스에 저장되며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올해로 2년째 참석하는 미라지웍스는 정보유출방지 가상화 솔루션인 ‘미라지웍스 브이데스크(vDesk) 2.0’, PC 가상화 기반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iDesk) 2.0’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생산라인용 망분리 솔루션 ‘미라지웍스 에프데스크(fDesk)’를 출품한다.
이 회사는 보다 공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오피스를 개소할 계획이다. 또 북미시장 분석을 통한 다큐먼트를 준비해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도 준비한다.
남승우 미라지웍스 대표는 “지난해 참석이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를 엿보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찾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꼭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패킷분석솔루션 전문업체인 시스메이트도 4년째 RSA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시스메이트는 DPI(딥패킷인스펙션) 기반 L7 분석 솔루션 ‘패킷라이너’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브로드밴드와 기업형 제품을 목표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아시아 및 미주 시장의 영업채널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APT 솔루션 ‘좀비제로’로 알려진 엔피코어도 올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이 회사 한승철 대표는 “올해 총판, 협력사를 발굴해 북미시장에 우리 제품을 간접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점차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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