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블랙픽, ‘에오스’ 재도약 나선다…첫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돋보이는 게임을 꼽으라면 ‘에오스’가 첫손에 꼽힌다.
에오스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블랙픽이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비어스(대표 김준성)가 4년간 개발해 작년 9월 출시됐다. 이 게임은 업계 예상을 뒤엎고 출시 후 지금까지 PC방 점유율 10위권 안팎을 오르내리는 호성적을 유지, 장기 흥행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NHN블랙픽(www.nhnbp.com 대표 우상준)은 서울시 청담동 엠큐브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에오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1.5버전) ‘카르딜라’는 ▲암흑술사 캐릭터 ‘워록’ 등장 ▲신규 파티던전 ‘붉은 요새’와 ‘파괴된 카르딜라’ ▲최상위 공격대 던전인 ‘암흑 성채’ ▲신규 전장인 ‘투쟁의 골짜기’와 ‘투기장’ 시스템 오픈 ▲최고 레벨 무한 사냥터 및 모바일 앱 전문기술 추가 등의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3번에 걸쳐 내달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사진>는 간담회를 통해 “에오스 오픈 전후로 나눠보면 성공한 레코드(기록)을 갖고 있는 MMORPG가 엔씨소프트의 게임밖에 없다보니 MMORPG는 대작이어야 되고 그래픽이 좋아야 되고 그런 얘기들이 많았다”며 “에오스 이후엔 그래픽이 톱티어급(최고수준)으로 좋지 않아도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구나 하는 얘기를 MMORPG를 만드는 분들이 조금씩 한다”고 서비스 이후 성과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유저들이 사랑한 콘텐츠와 시스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인 암흑술사 워록이다.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이 모두 가능한 캐릭터다.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큰 데미지의 공격이 가능하며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특징이 있다. 여러 가지 공격 스킬을 연계해 적을 공략할 수 있다.
신규 파티던전인 붉은 요새는 주요 거점에 침투,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방어하고 주변 장치물을 이용해 대량의 적을 섬멸할 수 있는 사냥터다. 공략을 위해선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최상위 이용자를 위한 공격대 던전도 공개됐다. 암흑성채는 10인과 20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이용자가 5종의 보스를 처치하면 최고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대전(PVP) 시스템도 강화됐다. 신규 전장인 투쟁의 골짜기와 함께 투기장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5대5 전투의 투기장은 전장과는 다르게 자유 경기, 팀 경기 모두 가능하며, 60레벨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PVP를 즐기는 이용자가 이렇게까지 많을 줄 몰랐다”며 시스템 강화 이유를 설명했다.
에오스 애플리케이션(앱)은 PC온라인게임 구동 없이 앱에서 바로 전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포션, 아이템, 요리, 소울, 보석 등을 모바일에서 제작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공개 서비스 이후 약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용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에오스’가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업데이트의 대부분은 여러 분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제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찬 엔비어스 개발총괄이사는 에오스 2.0버전에 대해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1에 비해 더 많은 던전을 준비 중이며 레벨제한이 풀린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에오스 홍보모델 다비치의 강민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사 측은 첫 대규모 업데이틀 기념해 강민경이 출연한 신규 홍보 영상도 공개, 영상을 SNS로 담아가는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최신 노트북(삼성 아티브)과 문화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회사 측은 지난해 에오스를 즐긴 이후 올해 플레이 경험이 없는 이용자가 이번 업데이트 기간에 접속하면 총 8만원 상당의 아이템이 담긴 ‘돌아온 아르카나를 위한 보급상자’를 증정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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