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픈베이스 “ADC만 15년…IT 인프라 솔루션 리더로 도약 목표”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으로 IT 인프라 솔루션 1등 업체가 되는 것이 회사 비전입니다.”

오픈베이스가 IT인프라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오픈베이스는 회사를 물적분할, 시스템 사업부문은 남기고 서비스사업부문을 오픈에스엔에스로 분사하면서 새 출발했다.

분사 후 오픈베이스는 곧바로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네트워크시스템통합(NSI) 사업본부를 신설했고, 보안 사업 자회사인 시큐웨이브도 설립했다. 시큐웨이브 대표는 황철이 오픈베이스 전무가 맡아 협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는 “분사한 지 이제 4년에 접어들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그동안 이익률이나 인원 등 여러 지표면에서 2배의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을 내면서 분사하면서 수립했던 목표와 비전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베이스의 비전은 2020년에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IT 솔루션 기업으로 1등을 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이 시점에 매출로는 3000억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그 중간쯤인 2016년에는 매출 10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매출규모 확대에만 우선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며 “지난 15년 동안 해온대로 고객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는데 힘쓰면 그 대가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고 이를 꾸준히 기술 개발과 사람 투자를 지속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 경영의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 고객 중심 경영, 고객 중심의 영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오픈베이스는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사업만 15년을 해온 이 분야 전문업체다. 유명 외국회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부터 L4스위치, 인터넷트래픽 관리 솔루션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국내 ADC 시장을 개척해 왔다.

송 대표는 “초창기 통신사들만 쓰던 ADC는 이제 금융, 포털, 쇼핑몰, 일반 기업 등까지 모두 사용할만큼 시장 저변이 확산된 것”이라며 “15년 동안 고객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오면서 오픈베이스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라드웨어 알테온과 F5네트웍스의 ADC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고 있는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AD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특성이 다른 ADC 장비 두 곳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픈베이스는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베이스는 다양한 ADC 장비를 쉽게 통합관리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도 개발했다. 2012년 삼성SDS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범용 제품을 출시해 30여곳에 공급했다.

올해에는 네트워크 장애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 ‘ADC 스마트 AX’ 신제품도 선보였다.

그에 따르면, ADC는 네트워크나 서비스 장애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어느 서비스에서 어떤 위치에 어떤 ADC 장비들을 운영하고 있고 각각의 OS 버전 현황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사용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장애시 복구도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송 대표는 “‘ADC 스마트 AX’는 15년간의 노하우를 결집해 개발,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며, “ADC를 수십대 이상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통합관리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제품으로 오픈베이스는 올해 15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 매출목표는 6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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