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팡’ 대박 난 트리노드, 포코시대 열겠다
- 포코 지적재산권(IP) 활용 본격화…내년 초까지 3~4종 게임 출시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퍼즐게임 ‘포코팡’의 개발사인 트리노드(대표 김준수)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드림월드에서 사옥 확장이전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김준수 대표<사진>는 지난 2011년 트리노드를 창업한지 2년여만에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 중 한명이 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포코팡의 인기 때문이다. 포코팡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돼 지난해 5월 27일 일본 등에 출시됐으며 국내 시장엔 작년 10월 11일 카카오 게임으로 선보였다.
김 대표는 포코팡의 성공 이유에 대해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유니크(유일무이한)를 생각했다”며 “퍼즐 업그레이드, 소환 등 유저에게 어필(흥미)할만한 요소를 많이 고민했다. 벤치마킹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처음부터 하나의 IP(지적재산권)를 밀어붙였고 확신이 있었다. 지금도 그러한 방향을 모색 중”이라며 포코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김 대표는 포스트 포코팡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이른바 포코에라(Poko ERA)다. 게임 뿐 아니라 피규어 인형 등 다양한 분야로 포코 IP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캐릭터 사업은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트리노드가 꿈꾸는 미래는 포코에라”라며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많다. 포코에라를 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포코 캐릭터로 러닝, 퍼즐 등 여러 게임이 나올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라며 “5년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업계 이목이 집중된 포코팡 누적 매출에 대해 “수백억원대 수준이다. 압도적으로 일본 매출이 크다”며 말을 아꼈다. 매출 추이에 대해선 “올해도 포코팡 매출이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안드로이드에서 그로스(매출) 전 세계 5등 정도 된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대표는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목적성 없는 IPO은 별 메리트가 없다”며 “대출 없이 포코팡까지 왔다. 끌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핵심으로 생각한다”고 IPO에 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비쳤다.
트리노드는 내년 초까지 3~4종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 장르는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 등 지역 개발사와도 신규 게임의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재 20여명의 직원은 올해 50여명까지 늘린다.
포코팡은 북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북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유럽 중국 시장도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외 퍼블리셔와 논의가 진행 중으로 자체 서비스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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