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차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스트래처블(Stretchable)’ 방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신축성이 있어 잡아당기면 고무줄처럼 늘어나고 놓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휘어지는 밴더블(Bendable), 접히는 폴더블(Foldable), 보다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디포머블(Deformable) 디스플레이를 잇는 궁극 진화형 기술이 될 것이라고 업계와 학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13일 한국전자부품연구원(ETRI)과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는 제 1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및 전자 소자 개발 동향(ETRI), 그래핀과 은나노(Ag) 와이어를 활용한 투명전극 제작 기술(울산과기대), Ag 및 카본나노튜브(CNT) 등의 재료를 활용한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생산 연구 결과(서울대) 등이 소개됐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드는 특성을 가지려면 TFT 기판 등이 모두 신축성을 띠고 있어야 한다. 업계와 학계에선 패널 내 TFT 기판 등 각 요소를 웨이비(Wavy) 구조로 울퉁불퉁하게 만들거나, 나노 와이어를 활용해 그물 형태를 구현한다는 2가지 방향을 놓고 제각기 연구개발(R&D)에 한창이다. 트랜지스터 배치, 전극 형성 등 구현 그 자체도 난제지만 디스플레이를 늘렸을 때 일어나는 저항 변화, 전자 이동도 축소 등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선 기판과 인터커넥션 등 패널용 부품 소재 외 생산 공정 장비 기술이 빠르게 확보될 수 있다면 2020년에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이 같은 미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디스플레이 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견해에 워크숍 참석자 대부분이 동의했다.

박원상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더라도 실생활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소구점 분석 및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추혜용 ETRI 차세대디스플레이연구단장 겸 KIDS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현재 기술 수준을 파악하고 향후 R&D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워크숍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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