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T리빌딩-데이터센터②] 개방형 기술이 주는 파급 효과…SDDC를 이끄는 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개방형(오픈소스) 기술은 현대의 IT인프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최근 기술 흐름에서 오픈소스는 빼놓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에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지원하기 위한 미래 IT인프라로써 각광받고 있는 SDDC는 오픈소스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 각 계층별로 견고하게 분리돼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IT환경의 변화에 따라 점차 이러한 하드웨어 계층별 분리가 해체되면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고, 그 대안으로 SDDC와 같은 개념이 생겨났다.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주요 요소로 오픈소스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오픈소스는 비용절감을 위한 도구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지난달 오픈소스 암호화 통신 기술인 오픈SSL에서 발견된 하트블리드 버그 이슈는 오픈소스 SW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IT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데이터 역시 오픈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의 대부분을 오픈소스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전세계인의 소통 창구인 페이스북의 경우, 3년전부터 개방형 하드웨어 연합인‘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를 통해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SDDC를 지향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인 오픈스택 역시 이러한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발전해 오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와 이로 인한 빠른 개발과 범용성 등을 바탕으로 현재 HP와 레드햇, VM웨어, 델, 시스코 등 대부분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KT와 삼성SDS, LG CNS, 카카오 등이 오프스택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9번째 오픈스택 버전인 ‘아이스하우스’를 출시하며 베어메탈과 데이터베이스(DB), 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빅데이터 역시 오픈소스 SW인 하둡을 통해 시장에 알려진 셈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하둡이라는 비용 효율적인 플랫폼을 통해 저장, 분석되면서 기업들인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오픈소스는 최근 기업의 핵심시스템에도 도입되며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 IT인프라는 이러한 오픈소스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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