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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플랫폼 고도화 착수…수평적 개발환경 조성 나서

이대호

- 지난해 애자일 프로세스 도입, 상위 관리자 없이 개발자가 업무 주도
- 개발조직 세분화 통해 모든 실무에 참여…교육 통한 인재 육성 나서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소셜커머스 업계가 외연 확장과 더불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대표 신현성, 티몬)가 수평적 개발환경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티몬은 ‘애자일(Agile)’ 프로세스를 전격 도입했다. 애자일 프로세는 쉽게 말해 개발자에게 업무의 주도성을 제공하는 업무 방식이다.

이 같은 내부 개발문화 조성 이유는 IT인프라의 구축과 유지, 확장이 시장 선도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고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복안이다.

티몬은 지난해 애자일 프로세스를 도입해 수평적 개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애자일 프로세스를 도입해 수평적 개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먼저 티몬은 기획-개발-디자인 등 단계별로 업무가 진행되는 기존 개발 방식과 달리 모든 단계를 없앴다. 개발자가 유관부서와 직접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특히 티몬에선 상위 관리자 없이 개발자 개인이 실무자이자 책임자가 된다. 개발자가 특정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전문성을 특정 분야로 한정짓지 않고 코딩에서부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나가며 종합적인 개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티몬은 또 개발조직 세분화도 진행했다. 크게 모바일, PC개발로 분류된 조직을 수십개의 조직 단위로 분류, 각 실무 파트별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외부 연동에서부터 포맷팅, 개발 가이던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무의 구매, 취소, 환불, 사용 등 모든 단계에 참여해 업무를 배우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티몬 웹서비스 부문 개발자인 정우연(여, 30세)씨는 “개발자가 단순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속도는 물론, 더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몬은 사내 개발자 교육도 강화했다.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는 회사 측 의지가 작용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티몬은 매주 1회 이상 실무자들의 주도해 신입부터 경력까지 다양한 부문의 개발자들이 현장의 정보와 프로그램 지식 등을 공유하는 교육 세션을 개최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개발자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실무지식을 간접적으로 쌓고 대비할 수 있어 경력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내부 평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티몬은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 세션을 진행 중이다. 개발기획에서부터 빅데이터, 프로그래밍까지 다양한 부문이 교육에 포함된다. 앞으로도 티몬은 신입 및 경력자들의 자기 계발과 동시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승학 티켓몬스터 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국내 유통산업에 있어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고도화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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