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D 수직 적층 구조의 V낸드플래시를 탑재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출시한다.

1일 삼성전자는 서울 호텔신라에서 ‘2014 삼성 SSD 글로벌 서밋’ 행사를 갖고 V낸드플래시가 탑재된 소비자용 SSD ‘850 프로’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850 프로는 128, 256, 512기가바이트(GB)와 1테라바이트(TB) 4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이 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53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V낸드가 적용된 SSD는 그간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서버 고객사에 먼저 공급됐다. 회사는 이번 브랜드 SSD 출시를 계기로 V낸드 적용 SSD 제품군의 분야를 SATA, SAS, PCIe, NVMe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다양한 분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50 프로 SSD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 온도가 적정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이를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전력 소모량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기존 840 프로 SSD와 비교하면 사용 연한도 더 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SSD 시장 규모를 지난해 110억달러에서 올해 145억달러, 2017년 23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세계 소비자 SSD 시장 1위 달성에 이어 올해는 기존 SSD 대비 우수한 특성의 ‘V낸드 SSD’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언수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전무)은 “V낸드 SSD는 뛰어난 내구성, 고성능과 저전력 3박자를 모두 갖춰 삼성 브랜드 SSD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대용량 V낸드 SSD를 적기에 출시해 고객들이 더욱 경제적이고 혁신적인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호주 등 글로벌 비지니스 및 컨슈머 미디어 기자와 파워블로거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