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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속도까지 빨라진 또 하나의 G3…‘G3카테고리6’ 써보니

윤상호


- 국내 출시 스마트폰 최고 사양…셀피 카메라 등 카메라 기능 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G3’에 걸고 있는 기대는 상당하다. 메인 모델 G3에 이어 보급형 ‘G3비트’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용 ‘G3카테고리(cat.)6’ 그리고 SK텔레콤 전용 ‘G3A’까지. 벌써 4종의 G3가 등장했다. G3카테고리6와 G3A는 국내용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려는 LG전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도 G3카테고리6 출시에 맞춰 “5월 말 시작된 G3 열풍을 G3카테고리6가 이어받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판도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3에 이어 G3카테고리6를 SK텔레콤용으로 이용해봤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비해 3배 빠른 LTE 스마트폰 출시가 한 달여 가량 늦었다. G3카테고리6는 이 간극을 메울만한 스마트폰일까.

LG전자는 G3에 국내 최초로 초고화질(QHD, 2560*1440)을 적용했다.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갤럭시S5’에 초고화질과 속도를 더했다. G3카테고리6는 G3의 속도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나머지는 G3와 판박이다.

G3와 G3카테고리6의 차이점은 머리(AP,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통신칩이다. G3카테고리6는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통신칩은 MDM9635를 채용했다. 3배 빠른 LTE 즉 광대역LTE-A 대응을 위해서다. 광대역LTE-A의 이론적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다. 10MB 뮤직비디오 다운로드에 1초도 걸리지 않는 속도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이보다 속도가 떨어지지만 기존 LTE에 비해서 빠른 것은 확실하다.

LG전자가 가장 내세우는 장점은 카메라 기능이다. 국내 처음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고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없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버튼 대신 간단한 손동작 만으로 셀프 촬영이 가능한 셀피 카메라 기능을 비롯해 초점을 맞추는 시간을 줄여 한번의 터치로 빠르게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터치 앤드 슛(Touch & Shoot), 사진을 찍은 뒤 원하는 피사체에 맞춰 초점을 조정할 수 있는 매직 포커스 기능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배려가 눈에 띈다.

또한 측면 두께를 줄인 유선형 슬림라인 디자인으로 한 손 그립감을 개선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쓸 수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G3'에 채택된 그래픽사용자환경(GUI)과 스마트키보드, 노크코드 등 3개 소프트웨어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고 밝혔다.

G3의 그래픽사용자환경은 시각적 장식 요소를 최소화하고 매끄럽고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해 콘텐츠 집중도를 높였다는 점이, 스마트키보드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타율을 줄여줬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대표 기능으로 내세우는 노크코드는 기존의 숫자 입력이나 패턴 그리기와 견줘 편의성과 보안성이 탁월하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G3에서 일부 지적을 받았던 발열과 지연 현상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AP 사양이 올라간 효과로 보인다. 무게는 G3보다 3g 늘었다. AP와 통신칩이 하나였던 것과 각각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 등은 앞서 언급했듯 G3와 같다.

LG전자는 특히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 컬러배리에이션을 통해 기존 컬러 이외에 문 바이올렛, 와인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분명 G3카테고리6는 현존 국내 최강 사양 제품이다. 하지만 G3카테고리6의 화질과 속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은 동급 제품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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