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윈도로 옮겨온 Mac의 알짜 기능들…‘페러렐즈 데스크톱 10’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애플 맥(Mac) 사용자들을 위한 가상화 소프트웨어 ‘패러렐즈 데스크톱(PD)’의 최신 버전이 약 1여년 만에 새롭게 출시됐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맥에서 윈도 운영체제(OS)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컴퓨터를 재부팅할 필요 없이 맥과 윈도를 오가며 사용이 가능하다.
맥을 주로 활용하면서도 윈도 환경에서의 작업이 필요한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에서는 인터넷 뱅킹과 같은 금융 거래가 맥에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이번에 출시된 ‘패러렐즈 데스크톱 10’은 곧 정식 출시될 최신 맥 OS인 요세미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윈도와 맥을 하나의 OS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기능을 강화했다. 요세미티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을 윈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흥미롭다.
자,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전 버전인 ‘페러렐즈 데스크톱 9’와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선 첫 번째는 성능이다.
페러렐즈에 따르면, 윈도 문서 파일 열기 속도는 기존 대비 48%, 오피스 2013 문서의 경우는 50%나 빨라졌다. 배터리 수명도 30%나 늘었고. 맥 가상머신의 메모리 점유율도 10% 감소했다. 복구 기능인 스냅샷 속도도 60%나 향상됐다. 유휴 디스크 공간 마법사(Free Disk Space Wizard)를 사용해 페러렐즈 데스크톱과 가상머신이 사용하는 공간도 간편하게 정리가 가능해졌다.
두 번째는 맥과 윈도의 통합 환경이다. 커트 슈무커 페러렐즈 수석 제품 매니저는 “맥에 있는 좋은 기능을 윈도로 옮겨온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출시될 요세미티 OS에서는 아이메시지 및 SMS 문자 공유, 아이 클라우드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윈도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요세미티 OS에선 윈도7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실행한다고 했을 때, IE 페이지상의 전화번호를 선택해 클릭할 경우 전화가 걸린다(물론 이 기능이 완전히 구현되려면 iOS 8이 깔린 아이폰이 필요하다. 디폴트로 현재는 페이스타임으로 전화가 걸림).
또한 윈도 상의 파일이나 텍스트, 웹페이지 등을 맥에서 설정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링크드인, 플리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새로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경우, 해당 프로그램의 아이콘이 자동적으로 OS X 런치패드에도 등록된다. 단순한 마우스 드래그&드롭을 통해 맥과 윈도 간의 파일 이동도 쉽게 가능하다. 이밖에 윈도 아웃룩의 읽지 않은 메일을 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세 번째는 초기 구동의 간편함이다. ‘유저(사용자) 프로파일’이라는 개념이 적용돼 한번의 클릭 설정만으로 게임, 디자인, 개발 등 목적에 따라 간단하게 가상머신(VM)의 최적화가 가능하다. 물론 이 설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지만 밤에는 게임을 즐기는 고객이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낮에는 개발에 최적화된 설정을 하는 것이다. VM에 할당할 수 있는 CPU수나 메모리(RAM)수를 최대치로 늘릴 수 있다. 레티나 맥북 프로를 기준으로 현재 CPU수는 최대 16개, RAM은 64GB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밤에는 게임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선 비디오 메모리를 최대로 할당하고, 버튼이 많은 마우스를 지원하는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OS X 요세미티, 매버릭, 마운틴 라이언, 윈도 7, 윈도 8 , 크롬 OS, 안드로이드, 그 외 다양한 리눅스 계열 OS를 하나의 컴퓨터(맥) 상에서 모두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MS와의 협약을 통해 개발자들에게는 다양한 윈도 IE 버전을 90일 간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판도 제공한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가격은 이전 버전과 동일하다.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8만9000원이다. 페러렐즈 데스크톱 8, 9 등 기존 버전 구매자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5만5000원, 학생가는 6만4000원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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