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KISA, ‘웹표준 환경 조성’ 속도 낸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액티브X(Active-X) 등 비표준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을 가속화한다.
심동욱 KISA 인터넷환경개선팀장은 12일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웹표준 활성화 사업설명회’에서 “최근 인터넷 이용환경이 기존 PC에서 모바일로 확대·재편됨에 따라, 다양한 단말과 운영체제,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웹 호환성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KISA는 액티브X 등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28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선진적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SA는 올해 웹표준 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액티브X 이용에 대한 불편이 해소되고, 인터넷익스플로러 의존성 완화, 웹표준 도입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KISA는 올해 약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웹표준 전환(9억원), 액티브X 대체기술 도입(13억원)·개발(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KISA, 웹표준 준수 모범사례 만든다=KISA는 국내 웹사이트 중 15개의 대표사이트를 선정해 웹표준 준수 대표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만들 계획이다. 15개 중 2개는 공공부문 웹사이트로 할당됐다. 예산은 9억원으로 배정됐다.
KISA는 방문자수가 많고 개선시 파급효과가 높은 국내 100대 웹사이트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대형 포털이나 쇼핑몰도 포함돼 있으며, 각 영역별(포털, 인터넷서비스, 쇼핑, 미디어, 금융, 교육 등)에서 1~2개의 웹사이트가 선정돼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원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은 일정 비율 이상의 자체부담금을 제시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전체사업비 중 20% 이상을, 중견 및 대기업은 80% 이상을 자체부담금으로 제시해야 한다.
공공부문의 경우도 국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나 민원24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정부3.0과 같은 대규모 서비스 웹사이트는 선정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심 팀장은 “오는 3월에 사업 공고와 신청서 접수를 시작하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웹표준 전환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 비(非) 액티브X 솔루션 도입·개발 지원=KISA는 액티브X 등 비표준 솔루션의 대체기술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도 지원한다. 예산은 13억원이다.
이 사업도 웹표준 준수 모범사례와 동일한 웹사이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웹사이트에 존재하는 액티브X를 하나 걷어낼 때마다 최대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한 웹사이트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KISA는 현재 상용화된 대체기술이 없거나 기능 보완이 필요한 액티브X 기반 솔루션의 대체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의 예산은 6억원으로 배정됐다.
액티브X 기반 솔루션을 웹표준(HTML5) 기반으로 대체하거나 범용 실행파일(exe) 방식이나 대체기술이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 경우 지원을 받아 개발할 수 있다.
이 두 개의 사업에서도 제안사는 전체 사업비 중 50% 이상의 자체부담금을 제시해야 한다.
이외에도 KISA는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상시 실시한다. 올해는 대국민 영향력이 높은 주요 100대 웹사이트와 분야별 생활밀착형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심 팀장은 “이러한 사업 이외에도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유도하고, 사업자 대상으로 웹표준 환경 전환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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