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 “기존 UI 개발 툴, HTML5 부분 활용에 그쳐”
“현재 국내에서 HTML5를 표방하고 있는 UI 툴들은 HTML5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HTML5를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은 진정한 HTML5 기반의 UI 툴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IT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 이상돈 대표는 16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HTML5는 최근 사용자환경(UI) 개발 툴 시장의 최대 화두다. 플러그인 없이 화려하고 빠른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웹표준 기술이기 때문이다.
기존 HTML4 기반으로는 고품질의 UI를 개발할 수 없다. 텍스트와 이미지 정도로 전체 UI를 꾸며야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티브X, 플래시, 자바와 같은 플러그인 기술 등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플러그인은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고, 웹 브라우징 성능을 떨어뜨리며, 보안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IT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플러그인 기술을 터부시했다. 특히 최근 모바일 브라우저들은 대부분 플러그인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HTML5가 급부상한 이유다. HTML5는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표준 기술만으로 쉽게 풍부한 웹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대부분의 기업용 웹 애플리케이션 UI 툴 시장의 방점도 HTML5에 맞춰져 있다. 10여년 전 ‘X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이 툴 시장은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시대를 거쳐 이제는 HTML5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 1위 업체 투비소프트가 HTML5를 표방한 넥사크로플랫폼을 공급하고 있고, 인스웨이브도 역시 자사 웹스퀘어5 HTML5 기반 UI 플랫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최근 HTML5 캔버스 기반의 UI솔루션인 ‘엑스빌더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캔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상돈 대표는 “캔버스 기반의 UI 툴을 정식으로 출시한 것은 토마토소프트가 전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버스는 HTML5에 포함된 동적 그래픽 기술이다. 웹브라우저만으로 그래프, 차트, 애니메이션, 대화형 게임 등도 HTML5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HTML5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경쟁 제품들에 대해 “진짜 HTML5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HTML5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일부 지원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시중에 있는 UI 툴들은 몇몇의 HTML5 태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HTML5 툴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 HTML5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HTML5 기반 UI 툴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이같은 툴들은 어쩔 수 없이 플러그인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캔버스 기술을 이용하는 장점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만은 아니다. 기존 RIA 제품의 가장 골칫거리였던 DOM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화려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다소 성능이 떨어져도 플래시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캔버스를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DOM의 요소를 이용해 컨트롤을 만들 경우 DOM 객채의 생성과 삭제를 반복해 컨트롤 렌더링 성능이 현저히 낮아진다”면서 “엑스빌더5는 캔버스를 사용해 DOM으로 인한 성능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캔버스 기술을 통해 속도, 개발 편의성, 화려함, 멀티 브라우저 등 모든 문제를 일거해 해결했다”면서 “경쟁사는 부분적으로 HTML5 태그를 쓸 수 있지만 엑스빌더5는 HTML5로 모든 것을 다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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