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받으면 수확, 직접배송까지”…헬로네이처의 조용한 혁신
- 헬로네이처 박병열 대표, 이승재 기획실장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012년 초 사업을 시작해 ‘친환경 유기농 전문 직거래 쇼핑몰’로 주목받았던 스타트업이 있다. 박병열 대표가 이끄는 ‘헬로네이처’ 얘기다. 이 업체는 농산물 유통 혁신 구현으로 ‘2013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에서 창의적 거래부문 1위를 차지했고 여러 언론에서도 ‘유통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의 대표적 사례로 헬로네이처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헬로네이처(hellonature.net)는 사업 초기 많은 주목을 받았음에도 지난 2년여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렇다 할 대외 마케팅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9억원의 투자를 유치,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헬로네이처의 상거래 모델은 ‘신선한 먹거리의 온라인 유통’이다. 기존의 신선식품 유통과 달리 ‘주문을 받으면 수확’한 뒤 ‘직접 배송’에 나선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직접 배송은 ‘프레시 메신저’로 불리는 배송기사가 냉장차량을 통해 강남, 송파, 서초 일대에 배송을 다닌다. 배송기사는 헬로네이처 정직원으로 주문을 받으면 다음날 아침 농가를 직접 방문한 뒤 수확한 상품을 주간 시간대에 배송하고 있다. 연내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의 절반 정도를 직접 배송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우리 상품이 온도변화와 충격에 예민해 비용이 들더라도 직접 배송을 하는 것이 상품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생각했다”며 “포장방법부터 냉매제 다루는 것까지 노하루르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만족도가 일반배송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고 힘줘 말했다. 또 “주문 후 수확하는 시스템으로 수확 후 배송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헬로네이처는 여기에 한 단계 더 차별화를 시도했다. 헬로네이처가 자신 있게 내세운 ‘전국최고상품’이다. 예를 들면 연근 종류 중에 암 연근의 맛을 첫손에 꼽는데 이 암 연근의 가장 짧은 첫 번째 마디를 그 중에서도 최고로 친다. 그러나 이 부분을 시중에 유통하기란 쉽지 않다. 생산 주문량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헬로네이처는 암 연근의 첫 번째 마디만 따로 판매 중으로 현재 60여개 품목을 갖추고 전국최고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전국을 이 잡듯이 뒤져서 상품을 찾아 품질검증을 거친 뒤 전국최고상품 타이틀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며 “각각의 상품에 생산자 이름을 부여하기 때문에 농가를 신뢰하는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 “수확현장부터 일반 상품과 비교영상을 찍어 객관적 실험을 통한 판매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표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이승재 기획실장은 향후 사이트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실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은 부분의 개선을 준비해왔다”며 “먹거리도 시대 흐름에 따라 개인화, 맞춤화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 안에 서비스 신버전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700여 농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월기준 30%씩 거래액이 늘고 있다”며 “아직은 작은 규모로 올해 한달 거래량을 10억 정도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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