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지원 종료 1년, 5명 중 1명은 아직도 윈도XP 쓴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된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간에 따른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윈도XP가 국내 운영체제(OS)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6%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아직도 윈도XP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윈도7은 55.9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윈도8(8.1) 20.1%, 윈도비스타 1.88%로 나타났다.
해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넷마켓셰어(NETMARKETSHARE)와 스탯카운터(STATCOUNTER)는 2015년 2월 기준 윈도XP의 점유율을 각각 18%, 12%로 집계했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터지지 않은 폭탄’이라고 평가하며, 조속히 상위 OS로의 업그레이드를 권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윈도XP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가 언론지면상에 보도된 적은 극히 드물었다. 이는 윈도XP가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란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직도 많은 국내의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민간기업에서는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이선스 비용이나 PC성능에 대한 이슈와 더불어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한 대학병원의 경우 전자의무기록(EMR) 애플리케이션이 윈도7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아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폐쇄망에서 동작하고 있어 보안에 대한 문제는 없다. 올해 중 차세대시스템 개편으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MS는 지난해 4월 8일 윈도XP 제품군에 대한 지원을 모두 종료했다. 최소한의 사용자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백신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센셜(MSE)는 올해 7월까지 제공되지만 취약점에 대한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움받기는 어렵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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