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뮤직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종료일은 10월30일이다. 해외 서비스는 작년에 정리했다. 한때 갤럭시 시리즈의 대표적 콘텐츠 서비스였던 ‘삼성허브’의 모든 서비스가 사라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백화점식 서비스를 전문점식 서비스로 개편해왔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뮤직 서비스를 오는 10월30일자로 종료한다. 모바일과 PC서비스 모두 중단이다.
월정액 이용권은 지난 24일부터 판매하지 않았다. 자동결제 상품은 오는 9월25일 일괄해지 처리된다. 기존에 구매한 MP3파일은 구매일로부터 1년 동안 재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10월31일 이후 삼성뮤직은 재다운로드만 가능토록 변경된다. 개인정보는 관계 법령에 따라 파기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뮤직 해외 서비스는 이미 마쳤다”라며 “음악서비스는 밀크로 일원화한다”라고 말했다. 또 “전체적 콘텐츠 전략 방향 재정립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뮤직은 애플 아이튠즈 대항마로 출발했다. 하지만 국가별 저작권 확보와 통신사와 관계 탓에 제대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2012년 5월 본격 출범해 2014년 7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서비스를 접었다. 대안으로 내세운 것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다.
한편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고객 특화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삼성앱스’와 음악 ‘밀크’, 간편결제 ‘삼성페이’ 등으로 정리됐다. 삼성전자의 지난 2년여에 걸친 콘텐츠 생태계 재정비 작업도 사실상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