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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에 적극적인 금융권…대중화 실마리 풀릴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생체인증을 통한 본인인증 방식이 금융권에서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 과제 중 하나인 기준정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거래에서 비대면 실명 인증을 위해 행정자치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문’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장관이 주민등록 전산조직에 따라 진위를 확인하여 줄 수 있는 대상을 ‘주민등록사항’으로 정해 주민등록증 발급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지문’에 대한 진위확인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주민등록번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개인식별번호’로 꼽힌다. 전자정부 체제로 전환되면서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전자화된 지문 정보와 사진 정보까지 가지고 있다.

이미 지문은 자동발급기에서 본인임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공문서가 지문을 통해 인증 받아 발급되는 형식이다. 국가가 본인인증 수단으로 지문인식을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안정성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조달청이 지문인식을 본인인증 방법으로 사용하는 한편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대규모 거래 계약 등에도 지문인식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금융권 등 일반 기업이 이를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현재 지문인식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페이나 애플페이의 경우 지문정보를 디바이스에서 추출해 자사, 혹은 관리사 서버에 보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해킹이나 탈취의 위험이 없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별 디바이스에서 생체정보 취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위조의 위험이 100% 없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식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지문을 등록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행정자치부가 가지고 있는 지문정보는 민원인이 직접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서 등록한 생체정보라는 특징이 있다. 즉 생체정보 데이터의 신뢰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업계에서는 행정자치부의 지문정보를 ‘기준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개별 디바이스에서 취득한 지문정보와 행정자치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문정보를 비교함으로서 본인인증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등 지문정보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별도의 장비나 시스템 도입 없이 정부가 보유한 방대한 생체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 중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안면인식’ 역시 행자부의 주민등록증상 얼굴 정보를 기준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도 높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얼굴, 지문 등 생체정보의 기준점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생체인증 관련)초기 투자비용을 상당히 줄이고 빠른 시일내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미 행정자치부가 ‘신분증 진위확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금융권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용 신분증 진위 확인 통합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는 만큼 생체인증 진위 확인 서비스 역시 운영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법무부 등 정부기관과의 업무 협의가 필요하고 생체정보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필요가 있는 만큼 향후 조율을 어떻게 하느냐가 주요한 관건으로 보인다.

또 행정자치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문과 얼굴사진과 같은 정보를 취득할때 일관된 표준으로 수집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캔, 광학 판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핀테크 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생체인증 방식과 행정자치부의 지문정보간 데이터 매칭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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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안내

장소

: 서울플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

일시

: 2015년 12월 10일(목) 09:10~17:50

참석대상

: 금융권IT 및 e비즈니스, IT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500여명

참가비

: 사전등록 55,000원 / 현장등록 77,000원 (부가세 포함)

* 요청 시 교육참가 수료증 발급해 드립니다.

*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오니, 온라인 사전 등록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온라인 사전등록은 12월 9일(수)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 당일 주차권은 제공되오나,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일 발표자료집, 중식, 커피, 다과가 제공됩니다.

※ 세금계산서는 12월 11일 이후에, 신청자 메일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송됩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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