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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머신러닝…’ 브로케이드 ‘2016년 8대 IT트렌드’ 전망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www.brocadekorea.com)가 2016년 네트워킹 분야를 규정지을 8대 IT 트렌드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기업들은 2015년 클라우드 기반 기술인 제3의 플랫폼 컴퓨팅과 차세대 IP(NEW IP) 네트워킹 전략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장 변화를 추구해 왔다. 2016년이 되면 더 많은 기업들이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머신을 비롯한 혁신 기술들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도입 가속=시장조사기관 IDC는 IT 투자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기반 기술인 제3의 플랫폼에 할당될 것이며 이 수치는 2020년까지 60%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IP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차세대 IP 네트워크로의 전환이 가속될 것이며, 기업 및 서비스공급자들이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네트워크를 개방형의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확산=작년 한 해 동안 서비스공급업체와 기업은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하고, 손쉽게 확장하며, 사용자 중심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로 전환을 추진했다. 소프트웨어 기술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2016년에는 기업과 서비스 공급업체가 차세대 IP 네트워크로 이전함에 따라 혁신적이고 자동화된 개방형의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플랫폼의 도입이 확산될 것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x86 서버 아키텍처 구축이 이러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등 네트워크 역할을 담당하는 여러 특수한 네트워킹 하드웨어들을 대체할 것이다.

ADC 분야에서는 가상 모델(vADC)로의 전환이 이미 시작돼 기업과 서비스 공급업체가 필요에 따라 용량을 확장, 폭증하는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이와 같은 가상화 전환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강조되는 보안=현재 차세대 IP 네트워킹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감당하는 한편 소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보안 공격 및 침입은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네트워크와 서비스 신뢰도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

차세대 IP 네트워킹 솔루션은 기업이 기존의 인프라에 뒤늦게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네트워크에 알맞게 설계된 첨단 보안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네트워크 자체가 네트워크로의 접근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상에서의 활동을 광범위하게 감시하고 추적함으로써 신속히 의심스러운 활동을 찾아내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보안 서비스 또한 가상화될 수 있어 기업들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역 혹은 위치, 기능, 그룹 혹은 개인, 응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준에서 보안을 맞춤형으로 지정할 수 있다. 

◆데브옵스 역할 확대=서비스와 사업적 요구 사항을 긴밀하게 연결해주는 데브옵스(DevOps)와 같은 신속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은 기업과 서비스 공급업체 사이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써 더욱 광범위한 영향력과 활용도를 갖게 될 것이다.

IDC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2018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2배 이상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엄격한 기존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구속 받지 않고 활동하는 현장 중심적인 개발팀을 구성해 활용하는 기업들은 고객 중심 혁신에 있어 상당한 이점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점은 개발 속도와 고객 친밀도 및 고객 유지에까지 확대된다. 

◆빅데이터·애널리틱스 수요 증가=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혁신 기업 중 다수는 애널리틱스에 기반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스타트업이 될 것이다.

데이터가 더욱 거대해짐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쳐 기회와 기술역량, 애널리틱스 및 인지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빅데이터로부터 인텔리전스를 추출하는 능력은 어떤 사업에서든 분명한 경쟁우위를 가져다 줄 것이다. 

◆머신러닝 본격화=빅데이터가 가져다 준 컴퓨팅 역량의 돌파구가 머신러닝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생성, 전달, 저장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심지어 예측을 하는 알고리즘의 등장은 2016년의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세계를 변모시킬 것이다. 이는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안면 및 음성 인식이 가전제품 산업과 이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이상 탐지가 네트워크 보안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가상 아키텍처를 보유한 통신사 부상=다가오는 2016년에는 이동통신망사업자(MNO)들이 SDN과 NFV를 수용해야만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요구사항과 시장 기회에 발맞출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수용하는 사업자와 서비스 공급자들이 2020년까지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와 5G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기술 인력난 심화=벤더와 서비스 공급업체, 사용자 조직들 모두 제한적인 인력 풀에서 코딩 및 기술 역량을 보유한 차세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력난 문제는 점차 심각해질 것이며 기업들은 뛰어난 인재를 확보, 개발, 유지하기 위해 자사의 인적 자원 전략과 정책을 재고해야만 할 것이다.

기술 자격증들은 최근에서야 네트워킹 분야의 중요한 지위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자격증들은 셀프 프로비저닝 및 셀프 프로그래밍 네트워크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하게 될 것이다. 현재에도 공급이 매우 부족한 고급 애널리틱스 및 코딩 역량을 갖춘 인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핵심 네트워킹 포지션에 더욱 많이 요구될 것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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