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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6’을 통해 레노버와 HP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만 OLED 패널을 공급해왔다는 점,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도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IT 패널에 대한 각 업체의 전략이 전환점을 맞았다고 봐야 한다.

2015년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와 같은 IT 패널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PC 출하량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태블릿이 역성장으로 돌아서면서 타격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5년 IT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역성장을 나타냈다. 모니터 -10%, 노트북 -11%, 태블릿 -22%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와 태블릿이 -1%, -3%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 노트북 패널로 2%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0년까지 적어도 본전치기는 가능할 전망이다. 2015년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1억750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1억8000만대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OLED 패널로 인한 실적개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고 레노버와 HP가 공개한 제품도 모두 프리미엄급에 속해있다. 제품 단가를 높이는 차원이라면 울트라HD(UHD)와 같은 고해상도 LCD 패널이 당장은 더 실적에 보탬이 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IT 패널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노트북은 30%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OLED 패널은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 2012년부터 급감, 2014년 기준으로 1억6400만대 수준이다. 10억대가 훌쩍 넘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출하량이 부족하지만 12인치 이상 대화면을 장착하기 때문에 매출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태블릿은 역성장하고 있고 OLED 패널을 장착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만약 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이 OLED 패널을 채용한다면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한편 노트북과 모니터에 OLED 패널 적용의 걸림돌이 되어 왔던 화소열화(번인) 현상은 상당부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OLED 디스플레이는 특정 화면이 고정된 상태로 장시간 구동될 경우 발광 소자 가운데 일부가 열화(劣化)로 인해 휘도가 감소한다. 장시간 같은 화면을 표시하면 전류 역시 장시간 흐르므로 그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수명이 줄고 휘도가 감소한다. 휘도 차이가 3% 이상이면 화면에 잔상 혹은 얼룩이 남은 것처럼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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