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ETRI, ‘드론 택배’ IoT 기술 시뮬레이션 성공
- FIDO 기술과 올조인(AllJoyn) 기술 결합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은 자사가 보유한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기술을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접목해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송 기술’ 시뮬레이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수행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상황인지기반 멀티팩터 인증 및 전자서명을 제공하는 범용인증플랫폼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시뮬레이션은 ▲고객이 쇼핑몰에 지문으로 로그인해 상품을 구입하면 ▲택배기사가 상품을 전송할 드론에 인증 토큰을 전송하고 ▲인증 토큰을 전송 받은 드론이 상품을 가지고 배송지까지 이동한 뒤 ▲고객의 도어(Door) 시스템에 기기(드론) 인증 후 상품을 전달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이번 시뮬레이션에는 FIDO 인증기술 외에도 IoT 플랫폼 기반에서 기기인증 기술이 함께 사용됐다.
IoT 보안 기술 중 하나인 기기인증 기술은 PC나 모바일 기기와는 달리 컴퓨팅 성능이 낮은 경량, 저전력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해야 하는 기술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이 분야에서 오랜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FIDO 인증과 관련해서도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해 8월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에 FIDO 기반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기기인증 프로세스가 작동하는 기반인 IoT 플랫폼은 IoT 국제표준 오픈 플랫폼 중 하나인 ‘올조인(AllJoyn)’이 적용됐다. ‘올조인’은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퀄컴이 주도하고 전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조인’ 탑재 제품들은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앞으로 IoT 보안 분야의 사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준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보안 시장에서 주로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미 200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0년부터 인터넷전화에 기기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명실공히 IoT 보안 인증 기업”이라며 “최근에도 사물인터넷포럼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산하 IoT 보안협의체에서 사물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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