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2016’서 한국 보안기술 뽐낸다…역대 최대규모 참가
- 국가 R&D 연구성과 최초 전시, ‘한국관’ 14개 기관·기업 참여
- 파수닷컴·지란지교소프트 단독 부스 설치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이달 29일(현지시간)부터 내달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 ‘RSA컨퍼런스2016’에 국내 보안기업과 전문기관이 대거 참가해 한국의 보안기술을 해외 시장에 알린다.
5년 이상 연속 참가해온 파수닷컴, 지란지교소프트가 단독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KOTRA가 운영하는 한국전시관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원(NSR) 등 전문 정보보호 연구기관과 관련 보안업체 등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관에 참여하는 연구기관과 보안기업 수는 총 14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보호 해외 진출을 위해 500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고 3만5000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RSA’에 올해 처음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
한국관은 이번에 ‘한국의 인텔리전스 보안기술, 더 안전한 세상을 이끈다’는 주제로 구성한다. 이 주제 아래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예방·탐지하고 분석해 최적의 대응을 제공하는 지능형 사이버보안(K-시큐리티)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ETRI·KISA·NSR이 개발한 기술과 기술이전 기업이 연계돼 외부경계부터 내부자산을 아울러 사이버공격을 사전예방·탐지, 인텔리전스 분석, 침해사고 대응 기술을 전시한다.
사전 예방·탐지 분야에서는 ETRI와 한컴시큐어의 DB보안(암호화·키관리), KISA와 펜타시큐리티가 HTML5 웹보안(악성스크립트 분석), NSR과 이글루시큐리티의 이메일 보안(APT 공격분석) 기술과 제품, NSR의 보안스위치를 선보인다.
인텔리전스 분석 분야로는 KISA와 엠진시큐러스의 위협분석(악성코드 프로파일링), ETRI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대응, NSR 모바일 악성 앱 분석 기술과 제품을 시연한다.
침해사고 대응은 ETRI와 윈스의 침해원인분석(사이버블랙박스)·네트워크역추적 기술과 제품, KISA PC 스크립트 보안 기술 등을 전시한다.
미래부는 이달 3일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보보호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K-ICT 시큐리티 해외진출 가속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가 R&D 기술 성과를 해외에 선보이고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RSA’에 처음 참가하는 지니네트웍스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주력제품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 ‘지니안 NAC’를 전시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진출 타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는 잉카인터넷은 미국 및 해외 시장 공략 주력 제품인 온라인 금융보안 제품인 ‘엔프로텍트 온라인 시큐리티’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한국관에는 세이퍼존이 USB·PC보안,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엔피코어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아홉이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에어큐브가 스마트 모바일 통합인증 솔루션을 각각 전시한다.
올해로 8년째 연속 참가하는 파수닷컴은 주력사업인 ‘데이터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양대 축으로 관련기술을 선보인다.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부자 위협, 개인정보 유출 위협,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으로부터 중요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에서는 시큐어코딩 솔루션인 ‘스패로우(SPARROW)’의 차별화된 기능을 주축으로 안전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로 5번째 참가하는 지란지교소프트는 미국법인인 ‘지란소프트’를 통해 단독부스를 구성해 두 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내부에 있는 파일서버 자료들을 외부의 웹상에 접근해 보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시큐어 액세스 브릿지 ‘오피스팟(OFFICEPOD)’과 안전한 기업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팀 커뮤니티케이션 도구인 ‘티미티(TEAMITY)’를 전시한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RSA 컨퍼런스는 전세계 기업들과 파트너, 고객이 모이는 최대 전시회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반응을 알아보고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연속 참가 배경을 설명하며 “지란지교 전 계열사는 ‘투글로벌(To Global)’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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