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핀테크기술·보안지원센터’ 연다
- 4월 말 개소 예정, 개발기술 테스트 환경·보안컨설팅 등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이 핀테크 기술 개발기업을 지원하는 ‘핀테크 기술·보안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오는 4월 말 개소를 목표로 KISA 본원이 위치한 가락동 IT벤처타워 내에 160평(실내 119.4평) 규모로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등장,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핀테크 사업에 진출하는 스타트업과 개발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핀테크 기반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과 플랫폼 등 관련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센터는 특히 개발되는 다양한 핀테크 기술에 대한 보안컨설팅을 제공한다.
KISA 관계자는 “핀테크 기술이 서비스와 연계되려면 보안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보안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핀테크 기반기술을 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바이오인증을 활용한 결제 플랫폼을 개발한 경우, 센터에 구축된 테스트 플랫폼에서 구현한 기능이 원활하게 동작하는지 시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SA는 다양한 핀테크 관련기업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센터 운영·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이달 초 관련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지원 범위를 꾸준히 확장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는 지난해부터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주로 정보통신기술 분야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작년부터 핀테크 기술 개발 기업들로부터 보안 컨설팅 수요 등에 대한 건의사항이 많이 올라왔다”며 “테스트룸과 라운지 등이 마련되는 센터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가상망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보안 컨설팅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기술과 서비스는 간편 결제와 송금, 바이오(생체)인증, P2P대출,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업무를 본격화하게 되면서 관련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기관 주도의 핀테크 스타트업 등 지원기구는 금융위원회의 ‘핀테크지원센터’가 있다. 금융보안원은 ‘핀테크지원센터’에 인력을 파견한 것에 더해 지원센터와 연계해 핀테크 기술 보안 가이드와 컨설팅, 보안 수준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보안 컨설팅은 구현·구축 이전 기술에 대한 보안위협을 사전에 분석, 업체 스스로 개발과정에서 보안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수준진단은 설계·개발이 완료된 기술에 대해 금융보안원이 개발한 진단기준을 기반으로 보안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확인해, 진단결과를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기업은 부족한 보안성을 보완, 강화할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IC카드접촉, 생체인증, TEE(안전실행 환경), 토큰화에 대해 우선 보안수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금융보안원은 핀테크 기술 보안 상담 50여건, 보안 컨설팅 및 수준진단은 40여건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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