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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핀테크 육성기업과 협업 더 강화…3기는 5월 출범

이상일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동안 육성해 온 핀테크 스타트업의 서비스 소개와 투자를 지원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을 끌었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하나금융그룹과 동반 성장할 핀테크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원큐랩 1, 2기를 통해 육성한 3개 스타트업과 3기 육성기업으로 참여가 예정된 스타트업 3개사의 제품 및 서비스가 소개됐다.

하나금융그룹은 빅데이터 기반 소셜 신용평가서비스 업체 ▲핀테크,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 ▲센트비,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지문과 장문 인식 솔루션 업체 ▲위닝아이, 패스워드 인증기술 업체 ▲센스톤, 금융상품 맞춤 서비스 업체 ▲핀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를 주요 육성기업으로 선정, 원큐랩을 통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골드먼삭스, JP모건도 자신들을 IT회사로 불러달라고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의 정책지원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금융에 대한 위협이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중국에 인터넷 은행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하반기에 인터넷 은행을 출범 시킬 것”이라며 “해외진출 등 핀테크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 6월 원큐랩(1Q LAB)을 개소하고 2016년 2월 스타트업 운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동시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한준성 전무는 “빅데이터 신용평가 서비스를 하는 ‘핀테크’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원큐랩 3기 육성기업인 센스톤 유창훈 대표(사진 좌)가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에게 자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원큐랩 3기 육성기업인 센스톤 유창훈 대표(사진 좌)가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에게 자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6개 기업와 하나금융그룹은 멘토링 결과물을 바탕으로 상용 서비스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5월 중으로 오픈마켓 쇼핑몰 판매자를 위한 대출상품인 '1Q 셀러론'을 출시한다.

원큐랩 1호 육성기업인 주식회사 핀테크 최영철 대표는 “하나캐피탈, 한화, 카카오뱅크와 신용평가 컨성팅 및 평가모형을 구축 중”이라며 “하나캐피탈의 경우 다음달 중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기 원큐랩 육성기업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현재 3기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5월부터는 ‘3기 1Q 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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