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MS연구소,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 개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www.microsoft.com)는 최근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한국과 일본의 석학들과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 성과에 대해 교류하는 학술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 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MS연구소 아시아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 교류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는 한국 및 일본의 산학연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작한 이후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MS 연구소 아시아 소장인 샤오우엔 혼 박사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MS연구소의 분야별 최신 연구 및 결과가 먼저 발표됐고, 이어서 한국과 일본 양 국가의 분야별 최신 연구 프로젝트 및 성과들이 발표됐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한양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참가한 석학들이 총 22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동경대학교, 츠쿠바대학교, 카가와대학교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11건이 소개되었으며, 각 프로젝트 별 시연 및 토론이 함께 이루어졌다.
 
이날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가장 혁신적이고 뛰어난 연구 프로젝트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국내 프로젝트 시상식에서는 ▲카이스트 신인식 교수의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 ▲카이스트 이의진 교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동적 작업환경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 개발 프로젝트, ▲고려대 이성환 교수의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동작상상 뇌 신호 분석을 통한 사용자 의도 인식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날 최고상을 수상한 카이스트 전산학과 신인식 교수는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을 소개하고, 해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가 정보에 민감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할 때 스크린 터치 사운드만으로 그 값을 알아내는 기법이다. 

해커들이 심어놓은 악성앱이 디바이스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면, 사운드만으로 사용자의 입력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해킹 기법이다. 실험결과 숫자 자판에서는 평균 92.9%의 정확도를, 조금 더 복잡한 QWERTY 자판에서는 평균 78.7%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 암 예방에서부터 헬스 케어, 개인 정보 보호,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 및 시연이 진행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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