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부·공공, 오픈소스 SW 열풍… IT혁신 이끈다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세계 IT업계를 움직이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몇 개로 압축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소위 ‘신성장’이란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이 분야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IT강국의 미래는 없다.

이러한 신성장산업에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핵심 기술이 있다. 바로 오픈소스(공개) 소프트웨어(SW)가 그것이다. 신성장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중의 핵심인 셈이다.

오픈소스 SW가 미치게 될 IT산업 생태계 변화의 후푹풍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 오픈소스SW 기업인 레드햇의 짐 화이트허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과 같은 패러다임은 오픈소스를 통해 일어난 혁신”이라며 “이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은 오픈소스 SW가 만들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가상화나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KVM, 오픈스택 등이 활발하게 채택되고 있으며, 빅데이터의 경우 하둡과 같은 기술이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업체에 대한 종속(벤더 락인)을 방지하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오픈소스 SW에 대한 가치가 점차 확산되면서 이미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를 활용해 기업의 IT혁신을 꾀하고 있다.

오프소스SW에 상당히 보수적이었던 국내 금융권에서도 이미 일부 업무에 대해 모험적인 도전이 시도되고 있다. 비대면채널과 모바일 기반의 업무환경 비중이 높아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오픈소스 SW에 대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의 움직임은 가장 속도가 빠른다.

44개의 정부부처 IT시스템을 통합 운영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경우,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오픈소스 SW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DBMS), 미들웨어 등 주요 SW에 오픈소스 SW를 채택하고 있으며, 보안을 위한 로그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하둡과 루씬 등을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 데이터센터나 국방부 통합데이터센터도 오픈소스 SW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검토 중이다.

정부 산하 기관 역시 오픈소스 SW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의 지역정보화 촉진 및 오픈소스SW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행정종합시스템 등 36개의 전자지방정부 사업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와 17개 시·도가 공동으로 설립한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이다.

양 기관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정보화 사업에 오픈소스 SW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 라이선스 검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종록 NIPA 원장은 “공공 및 자치단체의 효율적 정보화를 위한 오픈소스 SW 확산에 기여하고 안전한 SW 사용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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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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