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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새누리당 의원, “SW산업구조 함께 바꿔 나가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6-13 16: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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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소프트웨어(SW) 생태계와 제값받기, 저작권 및 인력 등 이 모든 문제는 어느 한명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업계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산업 구조를 바꿔가야 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SW업계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하나 하나 짚어나가겠습니다.”

13일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사진 가운데>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 일자리, SW가 답이다’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대우정보시스템, KT 등 IT업체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쌓아온 송 의원은 20대 국회에 비례대표 1번으로 입성했다. 그는 ‘IT전문 국회의원 송희경의 정책소통 #1’이라는 이름으로 SW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송 의원은 “마침 날짜를 잡고 보니 20대 국회 개원일이 겹쳤지만 오히려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자 미래 먹거리인 ICT 산업의 성패와 일자리를 좌우하는 SW 산업이 혁신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를 비롯해 권영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황성욱 유누스 대표, 서정연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해 SW 경쟁력 제고방안을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황성욱 유누스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1984년생인 마크 주버커그가 한국에서 경력 10년차로 SW업계에 종사한다면 연봉이 5400만원 정도 될 것”이라며 “이는 SW 인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창의성이나 경험 대신 건설업계의 노무방식을 적용해 획일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SW 엔지니어는 미국 대비 45%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능력 있는 엔지니어들은 대형 게임사나 포털로 이직하고 있어 중소SW는 점점 인력 구하기가 힘들다”며 “이는 결국 SW업계의 수익악화와 품질 경쟁력 저하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정연 서강대 교수는 “미래에 살아갈 아이들은 프로그래밍 능력이 없으면 생존이 힘들 것”이라며 “이미 영국은 2014년부터 커리큘럼을 바꿔가면서까지 SW 코딩 교육을 시켜 계산적 사고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미 하사비스나 세르게이 브린,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전세계를 주름잡는 IT인재들은 일찍부터 SW를 배우기 시작해 대학에 들어갈 나이에는 이미 상당한 개발 능력을 갖추고 회사를 창업했다”며 “앞으로 정보 능력을 갖춘 사람과 갖추지 못한 사람의 불공정 경쟁이 가속되며, 이는 빈부격차보다 훨씬 더 큰 불균형을 만들 것“이라며 SW공교육 확산을 강조했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는 “사업발주 전부터 운영까지 SW 사업 전 과정을 분석해 전체 산업 구조를 살피고 바꿀 필요가 있다”며 “시스템 통합(SI)부터 상용SW, 인프라 솔루션, 보안 등 IT업계 종사자 머리를 맞대어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송 의원을 비롯해 여야 3당의 비례대표 1번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희경 의원은 “저와 박의원, 신의원은 공교롭게도 모두 과학기술분야 산·학·연 경험을 합친 사람들”이라며 “최근 우리 세명과 여야 의원 30여명이 힘을 모아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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