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U+, 태양광LTE기지국 개통…환경파괴 위험·산간도서, 기지국 설치 제약 사라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제 전국 어디에나 이동통신 기지국을 세우기 위해 전봇대를 세울 필요도 땅을 팔 필요도 없어졌습니다.”(LG유플러스 네트워크전략담당 허비또 상무)

강원 대관령 하늘목장. 영화 ‘월컴투동막골’을 이곳에서 찍었다. 여의도 4배 면적의 산에 목초지가 펼쳐져있다. 1974년부터 조성된 목장은 곳곳에서 사람의 발길을 잡는다. 해발 1000m 너른 초원을 누비는 법은 여러 가지다. 이곳을 만끽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은 잠시 잊어도 나쁘지 않다. 다만 내가 스마트폰을 한쪽에 밀어두는 것과 어쩔 수 없이 이용치 못하는 것은 다르다. 전자는 ‘여유’ 후자는 ‘답답’이다.

24일 찾은 하늘목장. 곳곳에서 통화가 제대로 되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뿐. 통화가 잘 안되는 것은 무선 기지국 전파가 없거나 약하다는 뜻이다. 높은 산 넓은 들판. 전기를 끌어오기도 유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도 쉽지 않은 것은 3사가 같은 조건이다. 인근 기지국의 출력을 마냥 높일 수도 없다. LG유플러스는 어떤 마법을 부린 것일까.

비결은 ‘태양광’ 이날 LG유플러스는 언론에 하늘목장에 설치한 ‘태양광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을 공개했다. 전기는 태양전지가 생산한다. 유선 케이블 역할은 무선 장비로 대체했다. 산 속 깊은 곳의 등산로나 인적 드문 외딴 섬 어느 곳에도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끊임없이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기지국 구축 때 필수라고 생각했던 인프라가 없어도 되니 환경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구축과 관리비를 줄일 수 있으니 이득이다.

허 상무는 “최근 등산객의 증가 등 여가 생활의 트렌드 변화와 함께 전국 둘레길이 활성화되면서 통신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패러다임이 ‘거주지’ 개념에서 ‘면적’이나 ‘이동’ 중심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초점을 맞춰 태양광 LTE 기지국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 이날은 기다렸다는 듯 하늘은 흐렸다. 빗줄기도 제법 굵었다. 지난 주 날씨는 태양광 발전에 비우호적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기지국은 여느 때와 다름없다. 예전 태양광 기지국과 달랐다. LG유플러스 LG전자 LG화학이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LG전자 태양광 패널은 흐린 날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의 발전을 한다. 만들어진 전기는 LG화학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담긴다. LG유플러스가 기지국이 전기를 덜 쓰게 설계한 것도 보탬이 됐다.

허 상무는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아 발전을 하나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도 연속 48시간 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고객 이용패턴에 따라 기지국을 제어하면 실질적으로 통상 기상상태에서는 고객은 기복 없는 LTE를 체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태양광LTE기지국을 대관령뿐 아니라 오서산 계룡산 등 4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연내 산간도서 20여곳에 추가 예정이다. 향후 전국 확대도 계획 중이다.

<평창=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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