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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기업 리비, 분당경찰서와 협력

백지영
[디지터데일리 백지영기자]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리비(www.leevi.co.kr 대표 김성환, 박수환)는 분당경찰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경찰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른바 ‘과학적 치안조성을 위한 MOU’다. 

리비와 분당경찰서는 경찰서 내부 데이터 및 온라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종사건 발생 시 초기 대응방안 수립, 강력범죄 사건 출동시간 단축 등 다양한 치안업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서도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리비와 분당경찰서는 지난 2년 간 빅데이터 분석을 치안개선에 적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리비의 텍스트마이닝 및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출동시간, 신고 유형, 범죄지역 등 분당경찰서의 112종합상황센터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오는 8월 발대 예정인 분당경찰서 기동순찰대의 운용방안을 수립하는데 적용했다.

또한 카페, SNS, 커뮤니티 등 공개된 모든 온라인 데이터에서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를 분당경찰서의 대민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업무효율 및 고객만족도를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이 파일럿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분당경찰서는 2014년, 2015년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리비 김성환 대표는 “경찰의 시민 의견 수렴, 실종사건 수사 등의 업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미국 CIA 등 선진국 경찰조직도 데이터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등 수사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간 분당경찰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찰서 내 다양한 부서에서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전국 치안 분야에 적용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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