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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4억2800만달러(약 1조5700억원), 영업이익 3억1700만달러(약 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317% 급상승한 것으로 새로 출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파스칼’ 덕분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파스칼 GPU의 첫 제품인 ‘테슬라P100’을 선보인 이후 ‘지포스 GTX 1080’을 비롯해 ‘1070’, ‘1060’ 시리즈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신형 GPU 라인업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GPU는 전량 16나노 핀펫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위탁생산(파운드리)을 담당하고 있는 TSMC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실적이 급상승한 이유에는 단순히 신제품만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 28나노에서 16나노 핀펫으로의 미세공정 전환이 오랜만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20나노 초반 공정을 건너뛰었는데, 여기에는 다(多) 연산코어로 인한 트랜지스터 집적도로 다이 크기가 커 웬만한 미세공정 전환으로는 소기의 성과(원가절감, 전력소비량↓)를 거두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14나노 핀펫(글로벌파운드리)으로 미세공정을 전환한 AMD의 경우처럼 향후 14/16나노 핀펫 공정이 28나노처럼 오랫동안 사용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단기간이 아니라 적어도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10나노로 미세공정으로의 전환도 20나노처럼 의미 있는 성능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극자외선(Extreme Ultra Violet, EUV) 노광 장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7나노(2018년 이후) 공정에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추가로 파스칼 GPU 라인업이 추가될 것이지만 출시 시기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GPU ‘볼타’로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양대 GPU 업체인 엔비디아와 AMD가 14/16나노 핀펫으로의 미세공정 전환이 발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메모리 업계의 움직임도 부산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경쟁한다. 이 가운데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AMD 최상위 모델에 GDDR5X를 공급한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GDDR5X가 로드맵에 존재하지 않고 곧바로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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