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 혁신

[S 리포트 / 클라우드 오피스①] “이젠 기업 업무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한글과컴퓨터 2014’ 등 문서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해 PC에 설치한 뒤 사용하는 패키지 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그 대신 웹에 접속해 워드나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클라우드 오피스’(Cloud Office)는 기업 또는 개인이 온라인상에 접속해 다양한 문서 SW를 이용할 수 있는 구현 전략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PC에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PC는 물론이고 다양한 운영체제(OS)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는 매월 일정한 비용을 내고 웹에서 PC와 비슷한 오피스 솔루션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문서가 내 PC가 아닌 클라우드상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이를 열어 보고 편집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시간당 혹은 월, 연 단위의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도입 비용이나 유지 관리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문서 저장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PC 등이 고장날 경우에도 데이터 손실 걱정이 없는 것이 강점이다. 이밖에도 클라우드를 통해 항상 최신 버전으로 자동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별도의 시스템 관리자가 업그레이드나 보안패치 적용 등 IT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함께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환경은 세계 곳곳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의 기준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역시 이러한 환경을 현실화시킨 것 중 가장 조명을 받는 것이 ‘클라우드 오피스’다. 스마트워크로의 업무 환경이 변화하면서 최근 클라우드 오피스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7년이면 세계 오피스 사용자의 1/3이 클라우드 오피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패키지 오피스 사용자는 매년 3%씩 줄어드는 반면, 클라우드 오피스 이용자는 3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글로벌 연구기관 윈터그린리서치의 클라우드 오피스 및 협업 생산성 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9억달러(한화로 약 4조3000억원)에 불과하던 이 시장은 오는 2018년에는 216억달러(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클라우드 오피스의 높은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관련 시장에는 오피스 시장의 최강자인 MS를 비롯해 구글 등이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MS와 구글 외에도 국내 기업 중에선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사이냅소프트, 웍스모바일, 쿠쿠닥스 등이 뛰어난 기술력과 경제성 높은 구현 전략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각 업체들은 문서 솔루션 이외에도 협업이나 관리, 검색 등 다양한 업무 환경 지원 솔루션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국내 관련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IaaS) 업체들을 통해 보다 쉽게 전세계 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가지 장점 때문에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오피스 적용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최근 통합 오피스 SW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오피스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약 180만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돼 전국 17개 시·교육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경기도 교육청 산하 초중고 학생들은 한컴의 넷피스 24나 MS 오피스 365와 같은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집이나 학교 어디서든 손쉽게 오피스 SW를 활용할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