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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O2O 생활밀착형 핀테크 스타트업 찾는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이 3기 선발기업 모집에 O2O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해 주목된다.

그동안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왔던 신한퓨쳐스랩은 이번 3기 기업 모집에는 온라인투오프라인(O2O)을 포함하는 생활금융 서비스 기업까지 포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초 신한퓨처스랩은 서울·경기 일대의 정부 및 민간 창업보육기관, 인큐베이팅 센터 등 32곳을 직접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한퓨쳐스랩 관계자는 “지난 1, 2기 육성기업에 O2O 스타트업은 빠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굴로 탈 금융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기업을 육성코자 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생활불편을 해결하려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생활 속의 소소한 불편과 빈번하게 마주하는 골칫거리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으로 분류도 배송/주문, 패션, 맛집, 여행, 숙박, 자동차/차량, 부동산 등으로 다양하다.

금융권에서 O2O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도 O2O 등 생활금융 서비스에 대한 본격적인 육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법인인 ‘핀크’를 출범시키고 BNK금융그룹이 롯데그룹과 손잡고 금융+유통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가 맞물리는 서비스 육성 및 발굴은 금융사의 화두가 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이번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굴을 통해 실물경제와 융합한 금융 서비스를 창출해내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신한금융그룹 내부에서도 O2O와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굴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통적인 핀테크 영역의 서비스 발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이 미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 테스트 환경, 글로벌 진출, 멘토링, 업무공간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1, 2기 운영을 통해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낸 스타트업을 육성한 바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오는 11월 28일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15층 심포니홀에서 개최되는 3기 모집설명회를 통해 확대된 모집영역과 계속지원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포럼’ 등 자세한 사항을 전한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데이타시스템 등 그룹사 내부멘토가 참여하는 3기 모집설명회 참가신청은 모임문화 플랫폼인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84068)를 통해 가능하며, 신한퓨처스랩 3기에 지원하려는 스타트업은 12월 11까지 홈페이지(www.futureslab.kr)에 지원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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