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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의 내년 전망이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초반까지 판가하락으로 고전했지만 이후에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다.

PC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도 정체되어 있지만 기기 한 대당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이 늘어났고 서버와 같은 IT 기반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무나한 전개가 예상된다.

7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한 304억3000만달러(액 35조6400억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세(14.7%)가 도드라졌다. D램 39억4000만달러(약 4조6100억원), 낸드플래시 29억4000만달러(약 3조4400억원)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8.8%와 24.1% 성장했다. D램의 경우 6월부터 이어진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17개월 만에 반등됐다.

덕분에 11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DDR4 모듈 기준으로 전월(17.5달러) 대비 2.9% 상승한 18달러를 나타냈다. 4Gb DDR4 단품 가격도 전월(1.88달러) 대비 3.2% 올라간 1.94달러로 마감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가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WSTS도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가 2015년보다 7.8%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마치 덩치 큰 비행기를 상승시키기 위해 조종간을 당겼는데 실제 반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치킨게임 이후 D램 업계가 자연스러운 힘의 균형이 맞춰진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다. WSTS는 내년부터 2%대 성장으로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는 서버, 스토리지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성장세가 무섭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전환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 양대 HDD 업체 가운데 하나인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인수를 마무리했고 씨게이트는 구조조정이 활발하다. SSD 신제품 출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실상 HDD에서 SSD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고 봐야 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17년에는 PC, 서버, 스마트폰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D램 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며 서버 D램 가격 강세 지속 예상된다”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업체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2.9% 역성장을 나타내겠지만 2017년에는 0.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20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2.6%를 기록하고 팹리스 단위에서의 인수합병(M&A)은 물론 팹과 팹리스, 파운드리와 종합반도체업체(IDM)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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