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면 ‘클라우드’가 네트워크 트래픽 대부분 차지

2016.12.20 15:16:41 / 백지영 jyp@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2020년이면 전세계 클라우드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9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시스코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트래픽의 성장세와 동향을 분석한 ‘시스코 2015-2020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시스코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트래픽이 2015년 연 3.9제타바이트(ZB)에서 2020년 연 14.1ZB로 3.7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더 많은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아키텍처로의 마이그레이션(전환)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데이터센터 가상화의 확대로 운영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클라우드 운영자는 최적의 성능으로 기업 및 개인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워크로드는 2015년에서 2020년에 들어서며 2.4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구성하는 기업 워크로드와 개인 사용자 워크로드 중, 기업 워크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9%에서 2020년 72%로 다소 감소하나, 여전히 기업 워드로드가 데이터센터 워크로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워크로드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가 2015년 20%에서 2020년 22%로 증가하고, 그 중 협업 및 컴퓨팅 워크로드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사용자 워크로드의 경우, 기업 워크로드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전체 데이터센터 워크로드에서의 비중을 보면 2015년 21%(3860만)에서 2020년 28%(1억3430만)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디오 스트리밍 워크로드가 2015년 29%에서 2020년 34%로 증가하고, SNS 워크로드가 2015년 20%에서 2020년 24%로 증가하면서 이 두 부문이 개인 사용자의 워크로드 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반면, 검색 워크로드의 비중은 2015년 17%에서 2020년에는 15%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스코는 올해 처음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영향에 관해 계량화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뜻하는 하이퍼스케일 운영기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요건(IaaS·PaaS은 10억달러 이상, SaaS는 20억달러 이상, 인터넷·검색·소셜네트워킹은 40억달러 이상, 이커머스·지불 프로세스 분야는 80억달러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2015년 259개에서 2020년 485개로 늘어나고 트래픽은 향후 5년간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스케일 인프라는 2020년까지 전체 데이터센터 서버의 47%를 차지하고, 데이터센터 트래픽의 53%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시스코는 하이퍼스케일을 포함한 데이터센터의 변화를 주도할 인프라 트렌드에 주목했다.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과 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가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를 변화시키고 트래픽 흐름을 간소화할 것이며, 2020년에는 전세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약 60%가 SDN과 NFV 솔루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운영자가 계속해서 운영 효율성 증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내 SDN과 NFV 플랫폼의 지원을 받는 트래픽이 2015년 23%에서 향후 5년간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평균 다운로드·업로드·레이턴시 속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 고정형 및 모바일 네트워크 상위 10개 국가의 순위를 함께 발표했다. 상위 10개 국가의 고정형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6Mbps, 평균 업로드 속도 56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는 21ms 이며,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9Mbps, 평균 업로드 속도 14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는 47ms 이다.

한국은 고정형 및 모바일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두 상위 ‘톱10’에 올랐다. 한국의 고정형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 60Mbps, 평균 업로드 속도 53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 21ms를 차지했다.  또한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1Mbps, 평균 업로드 속도 14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 68ms를 기록했다.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부 박재범 부사장은 “6년 전 시스코가 본 조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신생 기술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세계 모든 통신사업자들에게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아키텍처 요소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통신사업자들이 기업 및 개인 사용자에게 제대로 된 IP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를 개선시켜 나감에 따라 비디오, IoT, SDN, NFV 등의 요인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이전과 네트워크 트래픽의 증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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