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AS센터 20곳 운영…팬택 출신 종업원지주제로 출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공유경제. 미래를 이끌 신기술은 무엇인가. 수많은 스타트업이 신기술을 쫓다 명멸한다.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신기술도 사후서비스(AS)가 뒤따르지 못하면 사상누각이다. 신기술은 고객을 부르긴 유리하지만 고객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힘은 AS에서 나온다. ‘앙츠(www.iantz.co.kr)’는 단순치만 쉽지 않은 주제로 창업을 결심했다.

“앙츠의 자본금은 저를 포함 임직원이 적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을 모아 마련했습니다. 종업원지주제 회사죠. 6명으로 출발한 회사는 15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창업 1년여 만에 손익분기점도 넘겼고요. 앙츠의 AS센터는 전국 20개로 확대한 상태입니다. 지난 6월엔 벤처기업협회의 벤처 인증을 받았습니다.”

박창진 앙츠 대표<사진>는 2015년 6월 창업 후 18개월 여의 시간을 이렇게 회고한다. 앙츠의 주력 사업은 애플 모바일 기기 AS다. 앙츠는 팬택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갈 곳을 잃은 임직원이 만든 회사다. 박 대표는 팬택 마케팅 부사장을 역임했다. 팬택은 한 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팬택은 작년 새 주인을 찾았다. 900여명의 직원 중 400여명을 떠나보냈다.

“처음엔 창업을 주저했습니다. 팬택 법정관리 막판 건강도 좋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귀는 아직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혼자만 생각했다면 은퇴를 택했겠지요. 그런데 그러기엔 너무 많은 직원이 갈 곳이 없어질 상황이었습니다. 뭔가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뿌듯합니다. 지금 있는 직원 대부분은 팬택 출신입니다.”

실패 경험 탓일까. 앙츠는 스타트업이 소홀하기 쉬운 부분을 꼼꼼히 신경 쓰고 있다. 4대 보험과 퇴직금 적립 등이다. 임금을 체불한 적도 없다. 멀리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함께 있는 이들이 중요하다. 꿈만 먹고 살 수는 없다. 팬택도 애플의 파고를 넘지 못해 쓰러진 전 세계 많은 휴대폰 제조사 중 하나다. 그곳에서 나온 이들이 애플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셈이다. 아이러니다. 애플의 협력사로 일하며 팬택에서 몰랐던 애플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게 됐다.

“AS라는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니 이제 새로운 수익사업을 준비해야죠. 매출이 너무 한 쪽에만 편향되면 그것은 그것대로 위험하니까요. 투자금 마련을 위해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상장은 회사를 만들 때 고생한 직원에게 보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신성장동력은 자체 개발로 마련하는 것만 고집하지 않고 있다. 매출 다변화는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될성부른 싹을 인수해 키우는 것도 사업이다. 이동통신유통업도 착수했다. 상장을 위해선 계속기업가치를 확보해야한다.

“일단 애플 AS센터 중에서 1등이 되겠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초심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그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하니까요. ‘국내 최고의 AS전문기업’이 되고 그 기업이 내놓는 솔루션으로 신뢰를 얻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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