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퀄컴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소비자가전시회(CES) 2017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표했다.

AP 시장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미디어텍 등에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지만 전작인 스냅드래곤 820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상황이어서 이변이 없다면 이번에도 업계 1위에 걸맞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스냅드래곤 835은 삼성전자 10나노 핀펫 미세공정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사용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경쟁사인 TSMC보다 먼저 10나노 AP를 양산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퀄컴의 경우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나노 AP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전통적으로 스냅드래곤은 시스템온칩(SoC)에 성능, 특히 모뎀칩에 있어서는 늘 앞서왔던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스냅드래곤 835의 모뎀칩은 X16 롱텀에볼루션(LTE)로 다운로드는 LTE 카테고리16을 지원하며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업로드의 경우 LTE 카테고리13(150Mbps)이다. 이 정도 사양이라면 5세대(5G) 이동통신 직전 정도라고 봐야 한다. X16 LTE 모뎀칩 출하가 작년 2월부터 시작됐으니 퀄컴은 고작 1년 남짓한 시간에 SoC로 통합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크라이요 28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아드레노 540이다. AP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CPU와 GPU 모두 스냅드래곤 820보다 한 차원 더 향상됐다. 특히 10나노 공정 덕분에 L2 캐시 용량이 1MB에서 2MB로 두 배 커졌다. 8개의 CPU 코어 가운데 4개의 빅 코어는 2MB, 다른 4개의 리틀 코어는 1MB의 L2 캐시를 활용한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01과 비교했을 때 전력소비량이 50% 가량 낮아졌다. 스냅드래곤 820 기준으로는 25%이다. GPU 성능은 25% 높아졌으며 울트라HD(UHD) 비디오 재생도 가능하다. 패키지 크기도 35% 작아졌으며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는 헥사곤 680에서 헥사곤 690으로 진화했으며 퀵차지 3.0과 함께 스펙트라 180 카메라 기능으로 자동초점(AF)과 듀얼카메라 트렌드를 반영했다.

스냅드래곤 820은 현재 200개 이상의 스마트폰 업체가 채용한 상태다. 스마트폰 시장이 상향평준화를 이뤘고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어서 사양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소비자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원가절감과 이동통신망, 신속한 제품 출시도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스냅드래곤 835는 스마트폰 업체가 아쉬워하는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고 성능이나 사양에 있어서도 이제껏 선보인 AP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테크놀로지 총괄부사장은 “새로운 스냅드래곤은 가상현실(VR)과 유비쿼터스 연결에 대한 까다로운 조건과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멀티미디어 성능으로 이제껏 경험치 못한 몰입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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