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 가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제품 면면은 조금씩 달랐지만 소비자의 삶과 일상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는 같다.

먼저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LG전자는 2.57mm 두께의 2017년형 ‘LG 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W’를 공개했다. 더불어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 정확도와 색재현성을 높인 ‘슈퍼 울트라HD(UHD) TV도 선보였다.

생활가전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냉장고는 ‘웹OS’를 더해 더 똑똑해졌다. 냉장실 오른쪽 문의 투명 매직스페이스에 풀HD급 29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사용자가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 조명이 켜지며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딥러닝 기반의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센서와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브 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도 처음 소개됐다. 딥러닝, 자율주행, 제어,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IoT 연결성 강화로 일상 속에 IoT 가치 확산=오후에는 삼성전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전제품 연결성 강화를 통한 생활 속 IoT 청사진을 제시했다. ▲IoT 연결성 강화 ▲메탈 퀀텀닷(QD, 양자점) 기술이 적용된 삼성 QLED TV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 패밀리허브 2.0 등 혁신 가전제품 ▲기어 S3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파트너십 등을 소개했다.

전날 선보인 QLED TV는 QD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높였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과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했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생활가전에서는 2개의 독립 공간을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는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IoT 연결성이 더욱 강화된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시작·중지·모니터링 등 모든 세탁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어 S3’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치페이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포티파이’, 손목에서 자동차의 연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등의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팀 백스터 부사장은 “단순히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의 기술을 연동하고 통합된 앱으로 간편하게 제어해 소비자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진정한 IoT 생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억5000만달러(약 1804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유망 기술 분야(IoT, 가상현실(VR), AI 등)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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