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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스타트업(?) 센스톤, 올해 50억원 매출 목표

이상일

센스톤 유창훈 대표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센스톤 유창훈 대표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핀테크 기반 집적인증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센스톤이 출범 2년째인 2017년 5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스톤(대표 유창훈)은 5일 여의도 63한화금융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핀테크 기반 보안・인증 시장 전망 및 센스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안의 경우 핀테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쉽지 않다. 각종 인증문제, 보안성 심의, 필드 테스트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11월 설립된 센스톤의 경우 2016년에만 6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통산 국내에서 핀테크 업체들이 출범 첫해에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센스톤은 멤버들이 보안업계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무늬만 스타트업”이라며 운을 뗀 센스톤 유창훈 대표는 “센스톤은 출범 후 기술특허 3건을 등록 확보했고, 금융보안원의 보안컨설팅 및 해커팀을 통한 모의해킹 테스트 완료, 개별 금융사의 보안성심의 통과, 생체인증을 위한 FIDO 국제인증획득, 미래부 K-Global 300기업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센스톤은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여러 인증방식을 지원할 수 있는 집적인증(Integrated Authentication)기술인 ‘스톤패스(StonePASS)’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

스톤패스는 특정 인증방식을 지원하는 사용자 인증기술이 아니라, 사용자는 인증방식을 다중으로 선택할 수 있고, 인증 강도를 스스로 높이고 제어까지 가능하다. 또, 이렇게 보안강도를 높이지만 구축비용은 낮출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센스톤은 출범한 첫 해 많은 구축사례를 확보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공공기관으로는 헌법재판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민간기관으로는 롯데멤버스와 생명보험협회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센스톤은 다수의 핀테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 ‘스파크랩 7기’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의 방향을 잡고, ‘롯데 L-Camp 1기’를 통해 롯데맴버스를 고객으로 잡았다.

또, ‘하나금융 1Q Lab 3기’에 선정되면서 스톤패스의 보안성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경기창조경제센터 K-Champ 3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GEP 4기’, ‘한화 드림플러스63’ 등을 통해 해외사업 진출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센스톤은 올해 매출 목표 50억원 달성을 위해 총판 등 사업 조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아이마켓코리아와 국내 총판계약을 진행했고, 1월 10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DK와 온프레미스 방식의 시장 공략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센스톤은 대기업에 매각하는 ‘엑시트’를 목표로 하는 대부분의 핀테크 스타트업과 달리 셀조직을 바탕으로 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센스톤은 기술 뱅크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 처리 프로세싱’은 매출액을 보면 사업화가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셀을 두고 온라인 판매를 통해 고정적인 연매출을 낸다고 하면 그런 셀은 유지할 가치가 있다. 이러한 셀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로 키우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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