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도 서버처럼”…델EMC가 말하는 2세대 SDN 전략은?

2017.01.13 08:35:59 /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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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EMC가 오픈 네트워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전략을 강화한다. 마치 x86 서버처럼 네트워크 스위치도 운영체제(OS)를 마음대로 바꿔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델EMC는 최근 커널을 수정하지 않은 데비안 계열 순정 리눅스 OS인 ‘OS10’의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 산하의 계열사 VM웨어와도 SDN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델 네트워크 사업부는 델과 EMC가 통합하면서 지난해 9월 새롭게 출범한 ‘델 테크놀로지스’ 산하의 인프라 솔루션 그룹인 ‘델EMC’ 소속이다.

윤석로 한국델EMC 네트워크 사업부 상무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인 하드웨어 장비에서 컨트롤 플레인을 분리해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 1세대 SDN이었다면, 델이 지향하는 오픈 네트워킹은 2세대 SDN”이라며 “미래 네트워크 트렌드는 OS를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x86 서버처럼 진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S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델EMC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이 시작된 것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다. 현재 자사의 ‘OS10’ 뿐만 아니라 빅스위치, 플루리버스네트웍스 등 SDN 전문 벤더의 OS를 설치할 수도 있다. 또 1G부터 100G 장비까지 자사의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 모두 이같은 다양한 OS와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모든 제품명 뒤에는 ON(Open Network)이 붙어 있다.

올해 델EMC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SDN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델EMC가 제시하는 SDN 구현방향은 총 3가지다. 첫 번째는 자사의 순정 리눅스 OS인 ‘OS10’을 통한 구현이다.

네트워크가 리눅스OS를 기반으로 돌아가게 되면, 관리자 입장에선 서버에서 사용하는 관리 툴을 네트워크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만약 네트워크까지 전체 인프라를 리눅스 기반으로 돌릴 수 있다면 인프라 장벽이 없는 컨버지드(통합) 인프라 환경 구현이 가능해 지게 되는 셈이다. 이미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IT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윤 상무는 “리눅스에 친숙한 개발자가 많은 게임사나 포털 등에서 이러한 SDN 구축 방식을 선호한다”며 “또 리눅스 OS에 친숙하지 않은 네트워크 관리자를 위해 고급기능 및 CLI 환경을 지원하는 OS10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OS10’을 오픈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나눈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출시된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10.2로 베타버전이다. 올 상반기 중 정식 버전(10.3)을 출시할 예정이다.

SDN 컨트롤러 전문 벤더인 빅스위치, VM웨어의 오버레이 솔루션을 통한 SDN 구현 전략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시아권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빅스위치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스위치의 통합관리를 지원한다. 서버에 네트워크 가상화 SW를 적용하는 오버레이 방식은 지난해 9월부터 한 배를 탄 VM웨어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윤 상무는 “현재 델EMC처럼 개방적인 SDN 전략을 구현하는 벤더는 없다”며 “SDN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들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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