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오라클이 지난달 말 소리 소문없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라이선스를 변경했습니다.

오라클의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는 제품이 구동되는 서버 프로세서의 코어수를 기준으로 매겨집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 서버의 경우 CPU 코어 하나에 0.5개의 라이선스를 매겨서 계산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x86 서버를 사용하니, 이 계산법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오라클이 인증된 클라우드 환경에선 CPU 코어당 0.5개에서 2배 많은 1개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것으로 라이선스 정책을 지난달 23일(미국 현지시각) 변경했습니다. 현재 클라우드 환경에선 가상머신(VM) 개념인 vCPU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AWS의 경우 인텔 하이퍼쓰레드(하나의 CPU 코어를 가상으로 2개로 인식시키는 기능)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2개의 vCPU에 하나의 라이선스가 부과됩니다. 만약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1개의 vCPU 하나의 라이선스가 부과됩니다. 하이퍼쓰레드를 사용하지 않는 MS 애저의 경우 하나의 vCPU에 한 개 라이선스가 적용됩니다.

AWS이나 MS 입장에선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오라클의 이러한 수법(?)이 처음은 아닙니다. 현재의 오라클을 있게 한 대표제품인 DB는 현재 전세계 DBMS 시장에서 60~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효자상품입니다. DB의 정합성이 필수적인 금융, 제조 등 대부분의 업계에선 오라클 제품을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미 많은 대체 제품이 나와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데이터 이전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오라클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이후인 지난 2011년에도 경쟁관계에 돌아선 HPE(구 HP) 서버 제품에 대해 DB라이선스를 변경한 적이 있습니다. 오라클(썬)의 스팍 프로세서에는 코어당 0.5개 라이선스를 유지한 반면, HP 유닉스 서버에 사용되는 인텔 아이태니엄칩은 1코어당 1개 라이선스로 올렸습니다. HPE 뿐만 아니라 IBM의 파워 프로세서에도 이를 적용했지요. 결국 클라우드에 주력하는 현 시점에는 HPE와 IBM 대신 AWS와 MS가 타깃이 된 것입니다.

물론 2011년과 지금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AWS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라클 DB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기는 김에 DB까지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마이SQL이나 마리아DB, 포스트그레스QL 등 오픈소스 DB를 비롯해 AWS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만든 오로라 등 자체 D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지난해부터 IaaS(서비스형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AWS를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라이선스 정책 변경도 AWS과 같은 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도구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과연 이번엔 약발이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지난주 AWS의 2016년 4분기 및 전체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4분기 AWS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35억36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2016년 전체로는 122억달러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벌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분기에 55%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줄어든 성장세이지만 여전히 AWS는 아마존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AWS은 전세계 퍼블릭 IaaS 및 PaaS 시장에서 2016년 4분기 기준 약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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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무리수?…“AWS·MS 클라우드에선 오라클DB 라이선스 2배로 인상”=오라클이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동되던 자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AWS나 MS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오라클 DB를 이용한다면 기존에 부과되던 라이선스보다 2배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AWS, MS로서는 자사 클라우드 고객이 오라클 DB를 적용하고 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원가를 낮출 수 없게 된다.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MS 등과 격전을 치르고 있는 오라클이 ‘DBMS’ 라이선스 정책 변형을 통해 궁극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오라클은 과거에도 타사 제품에서 구동되는 DB라이선스를 자사에 유리하게 수정한 바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경쟁사가 된 HP, IBM의 유닉스 서버에 적용되는 DB 라이선스를 코어당 0.5에서 1.0으로 높여 비난을 산 바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로 ‘떼돈’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122억1900만달러(한화로 약 14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전체 실적에 따르면, AWS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47% 늘어난 35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AWS의 전체 매출은 2015년에 비해 55% 증가한 122억1900만달러(한화로 약 14조원)으로 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5년 AWS는 78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100억달러 매출을 넘어섰다. 또 아마존 북미지역 영업이익이 23억6100만달러인데 비해 AWS의 영입이익은 31억달러로 더 높다. 북미지역 아마존 소매판매 영업 마진이 5%인데 비해 AWS은 30% 이상이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에서 9%로 늘었다.

◆스마트공장, 올해까지 5000개로 늘린다=산업통상자원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제조업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고도화, 국내 스마트공장 공급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산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는 국내 제조업이 선진국의 제조업 유턴(re-shoring), 신흥국의 급속한 추격에 대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ICT 융합을 통한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 및 공급산업 육성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민관합동으로 총 1108억원(정부 905억원, 민간 203억원)을 투입해 2200개 이상(누적 5000개)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창립 20주년 티맥스소프트, 올해 매출 1600억원 목표=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티맥스소프트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16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2일 티맥스소프트는 2017년 워크숍을 개최하고, ‘창조적 도전으로, 퀀텀점프 실현’이라는 슬로건 하에 모든 경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베로를 중심으로 국내 DBMS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한편,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클라우드와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레퍼런스 확보 및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노학명 사장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들에게는 티맥스소프트가 20년째 지켜온 ‘열정’과 같은 특별한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 지난해 영업이익 32.5% 늘어난 384억원=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1% 늘어난 17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32.5%, 순이익은 30.2% 증가한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2016년 4분기에는 51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1.6%,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고객의 클라우드 ERP 도입이 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만 전년 대비 3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김명희 SK텔레콤 IoT 본부장=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첫 여성 센터장이 부임한다. 주인공은 김명희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사업본부장이다. SKT 근무하기 이전에는 약 20년 이상 한국IBM에 근무한 IT전문가다. 31일 행자부와 인사혁신처는 제6대 센터장(국장급)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김명희 SK텔레콤 IoT솔루션사업 본부장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1968년생인 김 센터장은 올해 49세다. 신임 김 센터장은 전자정부 서비스의 G-클라우드 전환과 차세대 G-클라우드 구축 로드맵 수립 등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의 통합 구축과 효율적 관리기반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빅데이터 플랫폼 확산과 빅데이터 분석포털인 ‘혜안’ 데이터 수집분석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VM웨어, 지난해 영업이익 20% 늘어=VM웨어는 2016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7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4억4000만달러, 순이익도 19% 증가한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강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퍼네트웍스, ‘유나이트 클라우드’ 선봬=주니퍼네트웍스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 구축 및 관리를 단순화하는 데이터센터 프레임워크 ‘주니퍼 네트웍스 유나이트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총 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투자수익률(ROI)을 증대시키도록 설계됐다. 유나이트 클라우드에는 기존 주니퍼 네트웍스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외에도 고급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주노스 스페이스 네트워크 디렉터, 늘어나는 대역폭 요구에 맞춰 100GB까지 확장 가능한 QFX5110 스위치, 리스크를 낮추면서 최신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효율적인 클라우드 구축을 돕는 콘트레일 점프스타트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오라클, 마케팅 클라우드 최신 버전 출시=오라클(www.oracle.comr)은 엘로콰(Oracle Eloqua) 및 오라클 컨텐트 마케팅 클라우드의 최신 버전을 2일 출시했다. 오라클 엘로콰 및 컨텐트 마케팅의 최신 버전은 오라클 마케팅 클라우드(Oracle Marketing Cloud) 내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간소화하고, 마케터들이 개인화된 크로스 채널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 자동화 및 컨텐트 마케팅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마케터들이 컨텐츠를 창출 및 배포하고, 고객 행동 및 수요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쉬운 데이터 변환을 지원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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