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네트웍스 “절반 이상 웹 공격, 사이트 간 요청 위조·SQL 인젝션 이용”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16일 글로벌 콘텐츠 전송 서비스 기업 씨디네트웍스(대표이사 김종찬)는 지난해 4분기 웹 공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웹 공격 취약점 유형은 CSRF(사이트 간 요청 위조, Cross-site Request Forgery)가 28%, SQL 인젝션이 26%로 나타났다. 양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시도는 전체 공격의 54%를 차지했다. 미라이봇넷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취약점을 활용한 공격도 증가 추세다.
개발 언어별 웹 공격 빈도는 PHP가 8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드프레스, 줌라(Joomla) 등 PHP 언어로 개발된 공개용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에 대한 취약점 노출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웹 해킹 사례로는 웹 스크래핑, IP 평판 서비스, 원격 파일 삽입 방법을 기준으로 웹에 미치는 위험 요소와 이를 차단하거나 탐지하여 웹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예제를 통해 제시한다.
줌라에서는 특정 버전(Joomla 3.6.4) 이하에서 계정을 임의로 생성하거나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취약점이 있었다. 이에 애플리케이션의 정상적인 동작 의도와는 다르게 비정상적인 접근 경로를 악용하는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CSRF의 특성상 이와 같은 공격은 웹 스캐너나 소스코드 진단으로 탐지하기 어렵다. 직접 공격을 통해 취약점을 찾아야 하며 시큐어코딩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최경철 씨디네트웍스 보안서비스팀 이사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웹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적으로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되는 취약점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대응책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기업 내부에 전문 인력이 부족해 취약점을 방치하는 경우 더 큰 위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보안 위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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