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영상 광고시장, 구글·페북이 나눠먹나…3위 네이버, 힘겨운 추격

2017.02.19 13:22:47 / 이대호 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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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장 중인 동영상 광고시장, 구글·페이스북이 장악
- 구글·페이스북 등 경영 실적 공개하지 않아…역차별 지적 제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광고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영상 소비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이 그야말로 독주하는 형국이다.

CJ E&M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가 최근 공개한 ‘2017 업종분석 리포트’의 종합 광고비 분석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가 국내에서 동영상 광고로 1168억원의 수익을 거둬 전체 1위를 기록했다. 3위인 네이버(456억원)의 2.5배 규모다.

모바일 퍼스트에 이어 비디오 퍼스트(Video First) 시대로 접어들면서 구글 유튜브의 시장 영향력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커지고 있음이 재확인된 것이다. 특히 유튜브의 동영상 광고 수익은 SBS, iMBC, KBS 등 지상파 3사의 동영상 광고 수익을 모두 합친 206억원보다 무려 5배나 많다.
 
최근 비디오 퍼스트를 선언하며 동영상 부문을 강화한 페이스북이 1016억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이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형국이다.

동영상 광고시장에선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구글, 페이스북과 경쟁할 수 있는 체급에 올라오지 못했다. 네이버와 다음의 동영상 광고 수익을 합쳐도 2위 페이스북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마치 헤비급과 라이트미들급의 대결에 비유할 수 있다. 시장 쏠림을 감안하면 앞으로 체급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국내 법인은 유한회사로 광고 수익을 비롯한 경영 실적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시장 조사는 실제 광고를 수집하는 방식을 활용해 각사 수익을 추산하거나 역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정도로 체급차가 벌어졌다는 것은 정확한 수치 기반의 조사 여부를 떠나 상당히 위협적인 상황이 닥쳤음을 의미한다. 국내 업체들도 비상사태로 받아들이고 있다.

PC플랫폼 광고 수익을 합친 전체 디스플레이광고(DA) 시장에선 어떨까. 네이버가 3269억원으로 3227억의 카카오를 근소하게 앞서는 등 두 회사가 시장 경쟁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앞서 언급한대로 집계에 허점이 있다.

보고서의 PC디스플레이 영역에선 구글디스플레이네트워크(GDN)를 통한 매출이, 모바일 DA 영역에선 페이스북의 매출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GDN과 페이스북 모바일 DA 상품이 국내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성장률이 높은 동영상 시장은 이미 해외 기업들의 손에 들어갔다는 점에는 여지가 없다”면서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서 천억원대의 수익을 올리면서 매출도 밝히지 않고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 공정 경쟁 훼손이 우려된다. 정부는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보다 역차별 해소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미국 인터넷광고협의회(IAB,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미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한 39억달러(약 4조4400억원)로 집계됐다.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8% 성장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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