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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하반기에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사진>은 2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 LCD 패널) 공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반기에는 힘들다”며 “이른 하반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LCD 패널 공급 논의는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는 샤프로부터 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저세대 LCD 라인을 차례로 정리하고 있는데다가 32인치를 필두로 일부 LCD 패널이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해 난처한 상황이 됐다. 500만대 이상의 물량도 물량이지만 샤프가 60인치와 같은 비교적 프리미엄 라인업이 주력이었고 TV 시장의 고해상도, 대화면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이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LCD 패널 공급을 타진했고 양사는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현장에서 “삼성전자 LCD 패널 공급은 아직 결정된바 없지만 양사가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기술 방식이 달라서 개발이 필요하고 단순한 일회성 공급이라면 (계약관계 성사가)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10조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건설하고 있는 P10에서 어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나오고 있는 상태. 대형 LCD 패널 생산에 활용할 수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의 비중을 얼마나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한 부회장은 “결국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는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시장의 메인이 어디냐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LCD는 해야 한다. 경쟁사보다 똑같은 세대라 하더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게 하는 방법이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구미사업장(E5)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의 가동은 3분기가 예정이다. E5는 지난 2015년 7월 7500장(월) 생산규모에 6세대(1500mm×1850mm) 규격으로 1조5000억원이 투자된 곳이다. 시장에서는 E5에서의 양산이 미뤄지면서 애플 차세대 아이폰 공급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애플에 공급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경쟁사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엄 중심의 시장보다는 중국과 같은 신흥 스마트폰 업체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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