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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가 오랫동안 반도체를 다뤘기 때문에 웨스턴디지털이 이 사업을 모른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HDD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SSD 시장 공약할 것” 수하스 나약<사진> 웨스턴디지털(WD) 클라이언트 SSD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방한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WD는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4800억원)을 들여 인수합병(M&A)했다. 파급력은 엄청났다.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였던 WD는 샌디스크를 통해 순식간에 낸드플래시는 물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강자가 됐다. 낸드플래시, SSD 시장에서 톱3에 올라선 것.

하지만 샌디스크를 인수했다고 하더라도 전형적인 장치산업인 반도체 시장은 HDD와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 근간이 되는 낸드플래시 기술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이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을 선언하고 수익성을 포기하면서까지 가격을 낮춘다면 순식간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예전에는 HDD 업체별로 용량에 따른 가격이나 성능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SSD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낸드플래시와 SSD 시장 1위인 삼성전자에만 해당되는 일이다. 낸드플래시를 잘 해도 SSD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WD는 HDD 업계에서 살아남은 강자이고 분명히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다.

나약 매니저는 “최근 출시한 NVMe 제품도 늦지 않고 (지금 내놓는 것이) 적기라고 본다. 중앙처리장치(CPU)나 가상현실(VR), 4K 애플리케이션 등 성능을 발휘할 때가 됐다”며 “WD 블루 모델의 경우 안정성, 성능에서 1위이며 합리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검증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WD는 HDD 시장에 컬러 마케팅(색상으로 제품 등급 구별)을 도입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SSD에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나약 매니저는 “당연히 SSD에서도 컬러 마케팅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컬러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인식하고 있으며 그만큼 검증된 방법 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때 삼성전자도 HDD 사업을 오랫동안 유지한 바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HDD와 SSD는 같은 보조저장장치이지만 시장 상황과 생태계에 차이가 있다. 나약 매니저는 “제품을 출시한지 2~3개월밖에 지나지 않아서 (가지고 있는 전략을 펼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제품은) 독자적인 컨트롤러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HDD에 적용한 검증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술이 성숙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19나노 3비트(TLC)에서 충분히 성능이 나온다면 굳이 다음으로(4비트, QLC) 넘어갈 필요가 없다”며 “일단 19나노에서 15나노와 3D로 갈 때까지 충분한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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