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뿐 아니라 일본 인도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재난망)에 유일하게 무전기형 재난망 단말기 공급업체로 뽑혔습니다.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모듈 등 유럽 이스라엘 중동 시장 공략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각) 에이엠텔레콤 이효종 부회장
<사진 왼쪽부터 두 번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2017 에이엠텔레콤 전시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에이엠텔레콤은 지난 2001년 설립한 회사다. 통신 관련 중소기업은 대부분 일반 소비자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떠받치는 존재다. 에이엠텔레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사실 에이엠텔레콤의 손길이 들어간 제품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배달원이 들고 온 판매시점관리(POS) 기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단말기 등운 에이엠텔레콤의 통신 모듈을 내장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재난망 시범사업에 들어간 무전통신기술(PTT: Push to Talk) 단말기의 경우 기존 무전기를 대체할 수 있고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유지비도 적고 범용성이 뛰어나 이번에도 많은 상담을 했다”라며 “작년 매출액은 68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IoT 세상은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통신 기능이 필수다. 모든 회사가 통신 관련 연구개발(R&D)를 하긴 힘들다. 에이엠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가 1분기 상용화를 추진하는 IoT전용망 ‘협대역(NB)-IoT’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커넥티드카 시대를 대비해 차량정보 수집장치(OBD)와 커넥티드카 모듈도 보유했다.
이 부회장은 “신성장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전부터 해오던 라우터와 ODU(Outdoor CPE)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무선랜(WiFi, 와이파이) 기기로 LTE를 쓸 수 있는 라우터와 LTE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ODU를 인도에 대량 수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엠텔레콤은 향후 통신 솔루션 회사로 진화를 꿈꾸고 있다. 각종 통신 모듈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 고객의 니즈(Needs)를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다. 모듈만 주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을 주는 셈이다. 이 부회장이 기자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에이엠텔레콤 해외마케팅 김민 상무, 이효범 부장, 여현필 대리는 참관객 응대에 여념이 없었다.
이 부회장은 “에이엠텔레콤의 제품을 채택한 고객으로 하여금 무선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제품 및 모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