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15일 스타필드하남 매장에 이어 17일엔 청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모델 S 90D’ 등이 우선적으로 판매된다. 직접 판매 및 온라인 주문 후 생산되는 방식 등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은 전기차 도입의 장벽으로 지적되지만 전기차가 향후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가 아니라, 거대한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테슬라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 색상, 루프, 휠, 내장 인테리어 재질 등을 선택해 주문하고, 향후 무선 SW 업데이트로 가속 성능 등 물리적인 부분까지 바꿀 수 있다. 운전자들은 내부에 설치된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거의 모든 것을 조작 가능하다. 겉모습만 자동차일뿐 사실상 거대한 스마트 기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 테슬라의 핵심은 운영체제(OS)에 있다. 리눅스 계열 OS인 우분투를 기반으로 한 테슬라OS(펌웨어)는 현재 8.0버전까지 출시됐다. 자동주행 SW인 ‘오토파일럿’도 계속해서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테슬라가 애플, 주니퍼 등에서 최근 IT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1월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를 창시한 크리스 래트너를 영입한데 이어 최근엔 신임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주니퍼네트웍스에서 CTO 등을 맡아온 게리 클락을 영입했다. 클락 CIO는 클라우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주니퍼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내부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현재 테슬라는 안전과 관련된 일부 SW만 제외하면 대부분을 오프소스 SW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OS 뿐만 아니라 방대한 차량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해 하둡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차량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테슬라 3DX’ 등도 만들고 있다.

이처럼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SW 시장에서도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동차와 IT의 융합을 한발 앞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커넥티드 카’로 명명되는 자동차 업계의 혁신은 IT와의 결합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비단 자동차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에서 IT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SW 엔지니어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4차산업혁명 등과 맞물려 SW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지만, SW 개발자의 이탈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테슬라의 국내 상륙이 한국 SW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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