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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 증가로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진한 IHS마킷  이사는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DC)’에서 “하반기 LCD 패널은 수량 기준으로는 줄어들 수 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적인 수급 상황이나 공급망으로 보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변수는 초대형으로의 전환이다”라고 말했다.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 세트업체는 원가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일정 시기가 지나고 재고량이 충분해지면 가격을 낮추기 위한 압박에 들어간다. 지금이야 매도자 우선 시장이지만 언젠가는 매수자 우선 시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반도체 호황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가령 삼성전자는 D램 가격을 더 올릴 수 있지만 세트업체 부담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중국 시장 변수는 기간이 문제라고 짚었다. 박 이사는 “확실히 중국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는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판매자 우선 시장이어서 정치적인 논리로 인한 여지가 없다.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 LCD 패널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2019년에는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올해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박 이사는“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 측면으로도 OLED가 LCD를 능가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부터는 L7-1라인에서 6세대(1850㎜×1500㎜) OLED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부터 OLED 생산을 위한 장비반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도 저세대 팹(Fab)을 정리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문제는 시기다. LCD 패널 가격의 변수, 삼성전자에 LCD 패널 공급을 중단한 폭스콘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한편 IHS마킷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초대형·초고해상도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향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업으로는 중국 BOE와 폭스콘-샤프-이노룩스 연합이 언급됐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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