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국내 최초 CDRX 전국망 상용화…배터리 사용시간 40% 증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해 고민인 시대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62.8%는 배터리 부족 및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다 폭발 사고가 발생 한 해 장사를 망친 제조사도 있다. 답을 찾아 통신사도 나섰다. KT가 스마트폰과 네트워크의 통신을 줄여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12일 KT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CDRX: 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사진>은 “CDRX를 적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35~45%까지 늘릴 수 있다”며 “CDRX를 전국망에 적용한 것은 KT가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배터리 절감 효과와 국내 최초를 증명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결과서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필드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CDRX는 데이터 통신에 쓰는 기술이다. 주고 받는 데이터가 없을 때는 스마트폰 통신 기능을 저전력으로 돌린다. 자동차를 운행할 때만 엔진을 구동하는 ISG(Idle Stop&Go)와 유사하다. 하지만 CDRX는 기지국과 스마트폰의 통신 횟수를 줄이는 만큼 통화품질 저하 우려가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준비는 했지만 도입을 미룬 것도 그래서다.

강 부문장은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통화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이 때문에 KT도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년 동안 준비를 했다”며 “음성통화는 끊김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CDRX 적용을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 이성규 상무는 “데이터를 계속 송수신하는 경우에는 CDRX가 작동치 않는다. LTE인터넷전화(VoLTE) 등 데이터로 음성이나 영상통화를 할 경우엔 이에 속하기 때문에 CDRX 예외고 품질에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이를 ‘갤럭시S8·8플러스’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TTA 시험도 갤럭시S8로 했다. KT에 따르면 100% 충전한 갤럭시S8로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을 지속 이용할 경우 CDRX 적용은 최대 14시간24분 미적용은 최대 10시간36분 구동할 수 있었다.

강 부문장은 “최근 3년간 1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이 260%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은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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